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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들의 연기가 빛난 영화 '좋은 친구들'


좋은 친구들 (2014)

7
감독
이도윤
출연
지성, 주지훈, 이광수, 이휘향, 기국서
정보
범죄, 드라마 | 한국 | 114 분 | 2014-07-10
글쓴이 평점  


 

 

좋은 친구들이란 이 영화는 감독이 심리 드라마 영화라고 생각하고 봐주었으면 한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보통의 다른 느와르 영화와 같지 않다. 이 영화는 좋은 친구들... 즉 세명의 친구들의 심리 변화를 세세하게 드러내고 그 심리들을 배우들이 좋은 연기로 잘 나타내면서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어렸을때부터 친하게 지내왔던 친구들, 현태(지성), 인철(주지훈), 민수(이광수)였다. 그들은 커서도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그들의 자리에서 변함없는 우정을 지켜가고 있었다. 보험회사를 다니던 인철은 보험 사기를 통해 돈을 만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현태의 어머니와 보험 사기를 공모하게 되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이라는 말에 약간 모자란듯한 민수도 끼어들게 된다. 어딘가 미숙하기만 보이는 인철과 민수의 보험 사기 공모는 하던 도중에 틀어지고 만다. 그러면서 되돌릴 수 없는 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인철과 민수는 자신들이 되돌릴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단 사실에 충격에 빠진다. 자신들의 가장 친한 친구인 현태의 얼굴을 볼 수도 없다. 그렇다고 현태에게 모든것을 사실대로 말할 용기도 없다. 왜냐하면 사실을 말하는 순간 자신들의 우정이 끝나게 되고 가장 친구를 잃게 되고 친구를 더욱 슬프게 만들것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에게 사실을 말도 못하고 자신을 추궁하는 보험회사의 직원의 물음에 민수는 자살을 선택하고 만다. 자신들이 저지른 사실을 알고 슬퍼하는 현태를 볼 수 없는 민수로서는 그것밖에 길이 없었을것이다...

 

모든것을 기획하고 사건을 다 알고 있는 인철은 현태에게 자신의 일을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를 죽인 범인을 꼭 잡고야 말겠다는 현태의 행동이 야속하기만 하다. 그런 현태에게 용서받을 수는 없지만 현태에게 해줄수 있는건 보험금뿐이라고 생각한 인철은 목숨을 걸고 사채업자를 찾아가 보험금을 받아다 놓는다.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의 연기에 빠져들었던것 같다. 좀 모자란듯한 민수의 연기를 하면서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고뇌에 빠져 어떻게 할 줄 모르는듯한 이광수의 연기는 이광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예능에서 웃음을 주면서 웃긴 캐릭터로 생각이 많이 되지만 작품을 통해서 보여지는 이광수의 모습은 역시 배우로서 그의 입지는 탄탄하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중심에 있는 인철역을 맡은 주지훈의 연기도 놀라웠다. 평소에 주지훈의 연기를 그렇게 뛰어나다고 생각했던적은 없었던것 같은데 이 영화를 보며 생각이 완전히 바뀐것 같다. 일이 잘 못 진행되면서 흔들리는 눈빛을 통해 자신의 심정을 정말 잘 표현해냈던것 같다. 표정만 보고 있는 나도 불안한 감정을 느끼고 영화에 빠져들 정도였다.

 

그들은 좋은 친구들로 살아왔지만 영화 처음에서 보여줬던 인철을 믿지 못했던 현태의 행동은 영화 시작에서 뭔가 찜찜한 느낌을 준다. 그것은 영화 뒤로 와서 사실을 밝혀내면서 한 부분의 오해로 시작된 편견같은 것을 보여줬다. 그로 인해 모든일이 끝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현태의 모습도 보여주면서 혹시 우리 주변에서도 이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 같은 친구들의 모습이기에 공감도 가고 찡한 눈물이 흐른다.

 

 

사진-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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