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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강남 1970

싸지 2015. 1. 22. 03:50

이민호, 김래원 주연의 영화 강남 1970 


강남 1970 (2015)

8.1
감독
유하
출연
이민호, 김래원, 정진영, 설현, 유승목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35 분 | 2015-01-21
글쓴이 평점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에 이은 유하 감독의 거리 시리즈의 결정판이라고 기대를 모았던 강남 1970이었지만 그 기대가 너무 컸던것 같다. 유하 감독에 대한 기대와 요즘 한창 드라마에서도 빛난 연기력을 보여주는 김래원, 상속자 이미지를 벗어서 새로운 연기를 도전하는 이민호까지 흥행할 수 있는 요소들은 충분하지만 그렇게 매력적이진 않은 영화라는 생각이다.

 

 

 

 

 

못 먹고 잠잘 곳 하나 없던 김종대(이민호)와 백용기(김래원)는 헤어져있던 동안 각자 자신만의 꿈을 갖고 건달이 되어 서로를 만나게 된다. 땅종대, 돈용기라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강남으로 들어선다는 두 남자의 이야기.

 

우연한 계기로 떨어져 지내던 둘이 건달로서 다시 만나게 되었을때부터 둘의 결말은 예상이 가는것이 당연하겠다. 이제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가는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결말이 예상되는 이야기를 들어주기에 영화가 너무 지친다. 초반부터 많은 정치, 조폭들 캐릭터의 등장으로 그들이 누군가 하는 생각으로 뒤덮인다. 그런 생각들은 중반부로 넘어오면서 누가 누구의 편인지 어떤 배신들이 오고 가는지 이해하는데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많은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하는 동안 혼잡한 전개때문에 지루함도 느껴진다. 이런 지루함은 영화를 보는 동안 영화가 언제 끝나지라는 생각만 머리에 맴돌게 한다. 차라리 좀 더 종대와 용기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전개해 이야기의 전개를 단순화하고 관객들이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면 어땠을까 싶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뜬금없는 베드신이다. 이 상황에서 베드신이? 이런 생각이 드는 베드신이 있다. 영화의 흐름상 굳이 넣어야했나 할 정도로 이해가 안되는 베드신들이다. 그만큼 이 영화의 스토리 전개는 설득력이 부족하고 재미를 반감시킨다. 뜬금없이 김지수에게 키스를 하는 장면은 웃음이 나온다. 돈을 쫓아가는 돈용기는 친동생처럼 아끼던 종대를 죽일 마음을 먹었던 만큼 돈을 쫓고 있다. 하지만 땅을 쫓아가는 땅종대는 '내가 가는길은 다 내땅이야'라고 당차게 말했던 것과는 비교되게 너무 강길수(정진영), 선혜(설현)에게 매여있다.

 

 

 

 

후반부의 진흙탕 속에서의 액션은 괜찮게 보이지만 중반부의 지루함때문인지, 주인공에 대한 공감의 부족인지 그렇게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았지만 영화의 부족한 스토리를 받쳐주기에는 힘든것으로 보인다. 결국 정치의 권력에게 이용만 당하고 끝난 종대와 용기, 두 남자의 이야기는 아쉽게 끝난다.

 

 

 

사진-daum영화

 

 

 

 

 

 

※보면서 상당히 헷갈리는 인물에 영화의 집중에 애를 먹었기에 강남 1970의 인물 관계도를 찾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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