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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허삼관

싸지 2015. 1. 21. 02:25

 


 


허삼관 (2015)

7
감독
하정우
출연
하정우, 하지원, 남다름, 노강민, 전현석
정보
| 한국 | 124 분 | 2015-01-14
글쓴이 평점  

 

 

 하정우 '감독'의 두번째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허삼관을 보았다. 하정우 감독의 첫작품인 영화 롤러코스터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기에 이번 영화에 대한 어느정도 편견도 있었을것 같다. 하지만 그 영화보다 얼마나 발전했을까하는 기대도 있었다. 물론 그때보다는 발전되었다는 이야기들이 많지만 영화 허삼관이 중국의 유명 소설가 위화의 허삼관매혈기를 원작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란것을 생각한다면 원작의 재미를 충분히 살려내진 못 한다는것이 주를 이루는 평인것 같다.

 

 

영화 허삼관은 한국전쟁 이후 60년대의 모습들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시대극을 하다보면 그 시대의 사실적인 부분들을 그려내면서 부정적인 부분들을 부각시키기 마련이다. 하지만 허삼관은 그때의 시대가 못 먹고 힘들던 시절이지만 그것을 보여주면서 힘들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말하고 있다. 마치 동화나 만화처럼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부분도 많은것 같다.

 

 

 

 

 

영화 속에서 허삼관(하정우)이 돈을 들고 허옥란(하지원)을 찾아가 많은 것들을 사주면서 다짜고짜 결혼하고자 하는 모습은 비현실적이고 그리고 그런 결혼을 허락하는 허옥란의 아버지(이경영)의 모습도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이런 사실같지 않은 요소들이 이 영화가 가는 방향을 말해주는것 같다. 이 영화는 힘든 시기였지만 힘듦만을 내보여주지 않고 따뜻함도 보여준다. 그 시대의 낭만도 보여주고 싶었다는 하정우 감독의 말을 보면 그런 의도를 잘 나타내기도 한것 같다. 사실적이고 자극적인 부분들을 보여주기보다는 따뜻하고 재미의 방향을 선택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매혈을 하여 돈을 번다는 것이 이 영화의 주요 소재이다. 매혈이란 돈을 받고 피를 파는것이다. 매혈이란것이 우리나라에도 있었다는 사실이 있지만 매혈을 들어보지 못했던 나로서는 매혈이란 소재가 많이 낯설었다. 그런 매혈을 소재로 하여 가족애, 부성애를 강조한다. 처음 일락이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란것을 알고서는 매혈을 통해 벌은 돈으로 만두조차 먹이지 않았던 허삼관이 나중에는 쓰러져가며 돈을 벌어서 병원을 찾아가는 장면은 보는 사람들의 눈시울을 자극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그런 아버지의 감정의 변화를 뚜렷하게 드러내진 못한것 같아서 아쉽다. 그래서 그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았고 뜬금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따뜻하고 재미도 있었던 영화였지만 병원을 향하는 그 후반부의 클라이맥스가 오기까지 지루하기도 했다. 그것은 영화를 이끌어가는 허삼관의 감정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던것 같았다.

 

많은 카메오들의 좋은 연기와 하정우, 하지원 두 배우의 연기도 좋았다. 하지만 하지원의 그 예쁜 엄마의 모습에 뭔가 어색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일락, 이락, 삼락의 귀여운 연기도 이 영화를 보는 맛이 아닐까 싶다.

 

영화의 스토리와 공감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따뜻하고 편안한 이야기였던것 같긴하다. 무엇보다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좋았다.

 

 

 

사진 - 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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