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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신세계

싸지 2015. 1. 7. 16:00

 


신세계 (2013)

8.5
감독
박훈정
출연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박성웅, 송지효
정보
범죄, 드라마 | 한국 | 134 분 | 2013-02-21
글쓴이 평점  

 

느와르 장르의 영화들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영화 신세계는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느와르라는 장르가 영화들의 내용이 비슷한 부분이 많아 비교가 되곤 한다. 신세계는 무간도와 비슷한 부분이 많이 많은 사람들이 비교를 한다. 나는 아직 무간도는 보질 못해서 비교를 하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신세계라는 영화만 놓고는 재미있게 봤다.

 

 

나는 처음에 정청(황정민)을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생각했었다. 황정민이라는 배우였기 때문이였을까. 석회장이 죽자 골드문의 차기 회장이 되기 위해 중국에서 돌아온 정청이였기에 그렇게 생각했던것 같다. 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이자성(이정재)이였다. 이자성은 정청과 같은 화교출신으로 정청 밑에서 8년동안이나 같이 일해온 동생과 같은 존재였다.

 

 

 

 

 

 

중국에 나가던날 기가 막히게 자신을 붙잡은 강과장(최민식)과 거래를 하게 되면서 정청은 자신의 주변에 스파이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인물들을 파헤치게 된다. 그렇게 정청은 자신의 주변에 경찰과 관련된 인물들을 알게 된다. 이자성과 이자성의 바둑선생(송지효), 이자성의 부하까지... 정청이 두명을 죽일때 이자성의 모습은 올때부터 긴장이 역력한 모습이다. 그리고 그 두명이 죽어갈때 아마도 이자성은 엄청난 고민과 긴장을 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그 모습을 보면서 영화 초반부에 이자성은 정청에게 항상 틱틱 대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항상 정청을 두려워했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정청은 이자성도 경찰이었던것을 알면서도 이자성에게 절대 추궁하지 않는다. 그저 겁을 주려는것으로 보였다. 이자성은 그 정청의 행동에 반응하듯이 자신이 총을 빼앗아 들어 무자비하게 쏜다. 나중에 변호사가 정청에게 왜 이자성은 처리하지 않느냐고 묻는 장면에서 정청이 이자성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정청은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서 정말 슬픈 표정만을 짓는다. 자신을 속였다는것에 엄청만 분노가 끌어오르기도 하지만 자신과 8년동안이나 다니며 여기까지 같이 올라온 이자성에게의 의리 또한 버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자신이 죽으면서까지 자신을 버리지 않은 정청때문에 이자성의 행보는 변하게 된다. 이자성은 강과장에게 계속 말해왔다. 이제 그만하고 외국으로 가서 살고 싶다고. 이자성은 영화 초반부에 나왔던것처럼 점점 익숙해지는 조직생활과 정청과 오래한 연때문에 점점 그것을 배신하고 프로젝트를 완성할 자신이 없어졌었다. 하지만 강과장은 그것을 계속 밀어부치기만 한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헤맬때 정청은 이자성에게 힘을 보태준다. 이중구의 칼춤에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죽어가던 정청은 이자성에게 결단을 내리게 해준다.

 

 

죽어가면서까지 자신을 생각해준 정청때문에 이자성은 경찰의 길을 완전히 버리기로 결심한다. 어차피 강과장은 자신의 프로젝트 완성밖에 생각은 없어보였고 조직생활에 익숙했던 이자성이었기에 자신이 신세계의 주인이 되기로 한다. 장이사의 꼬임에 빠져 죽는듯했지만 이미 이자성이 다 손을 써놓은 상태라 장이사가 죽게 되고 이자성이 골드문의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신세계를 보면서 영화가 끝나가기 까지 긴장감이 팽팽히 유지되었다. 이것은 아마 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큰 몫을 했던것 같다. 최민식은 이자성과 여러 사람들을 협박하는 장면에서 카리스마로 상대방을 압도한다. 하지만 그것이 너무 넘치지 않아서 좋았다. 크게 튀지는 않았지만 영화의 주인공이 아닌만큼 적정했다고 생각한다. 정청 역할의 황정민은 특유의 능글맞은 연기를 정말 잘한것 같다. 그리고 이자성을 생각하는 그 표정만으로도 드러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자성의 이정재는 영화의 곳곳에서 긴장하는듯한 모습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정청이 자신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하는 장면에서 땀을 흘리면서 긴장하는 장면은 보는 사람에게도 정말 많은 긴장감을 주었다. 영화 신세계로 가장 많이 주목받은 배우는 이중구역의 박성웅이 아닌가 싶다. 정도 없고 오직 조직에만 관심이 있는듯한 이중구의 냉혈한 카리스마의 연기를 정말 온몸으로 한것 같은 느낌이었다. 자신을 찾아온 조직 선배들에게 "살려는 드릴게"라는 말을 할때의 포스는 잊을수가 없고 이 말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여운을 남긴 느낌이다.

 

 

영화 신세계는 3부작으로 제작될것이라고 한다. 1부에서 이자성이 골드문의 회장이 되는 과정이 나타났다면 2부에서는 8년전 이자성과 정청이 올라오는 과정을 그린다고 한다. 이자성과 정청의 과거를 보면 왜 정청이 이자성을 죽이지 못하고 자신이 죽었는지 정청의 의리를 더 자세히 알것 같기도 하다.

 

 

사진-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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