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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역린

싸지 2014. 12. 27. 23:16

 


역린 (2014)

The Fatal Encounter 
7.4
감독
이재규
출연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정보
시대극 | 한국 | 135 분 |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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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이란 영화는 조선시대에 일어난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정조시해 미수 사건으로도 알려진 사건의 하루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약 두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하루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시각에 따른 사건들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점점 다가오는 시간에 긴장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으려다 보니 극에 몰입이 덜 되고 지루한 면이 있었다.

 

 

현빈이 연기하는 정조 역할은 왕의 자리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잘 표현해낸것 같다. 하루의 아침에 정순왕후를 찾아가 문안을 묻지만 협박 아닌 협박을 받는다. 실제로 언제 암살될지 몰라 잠도 잘 자지 못했다는 정조의 모습을 나타낸다.

 

 

 

 

 

언제 누가 자신을 노릴지 모를 순간에 그 사람만은 자신의 편일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 갑수가 자신을 죽이라는 명을 받고 궁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조다. 그런 정조는 갑수에게 자신과 함께 했던 옛일들을 생각하며 물어본다. 그때는 살수였냐고.

 

 

 

 

 

 

처음에는 살수로 왕을 죽이기 위해 궁에 들어왔지만 이제는 그 마음을 접은채로 왕을 보필하는 갑수였다. 하지만 그것이 발각되고 왕은 그래도 자신과 함께 했던 추억을 생각하기에 다 용서하고 궁에서 내보내주지만, 을수가 왕을 살해하러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궁으로 향한다.

 

 

 

 

 

 

살수로 길러져 왕을 살해하라는 명을 받게 된다. 삶의 목적을 잃은 듯한 눈을 하고 왕을 죽이려 하지만 그 순간에 갑수와 만나게 된다. 갑수와 만날때의 그 표정은 잊을 수가 없다.

 

 

 

 

 

 

정조를 살해하려고 하는 음모를 꾸미는 정순왕후. 한지민이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악역이 문제였을까 사극이 문제였을까. 영화 초반부의 한지민의 연기는 뭔가 어색하다. 톤이 뭔가 현대극에서 사극 말투를 하는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안정되는 느낌이고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갑수와 을수를 이름도 없는 살수로 길러낸 광백이다. 영화를 보면서 이 할아버지가 조재현일줄은 생각도 못했다. 나중에 찾아보면서 조재현인것을 알게 되었다. 영화가 끝나갈때 쯤에 자신을 죽이러 온 정조에게 말한다. 나 하나 죽인다고 뭐가 달라지냐고.

 

 

처음에 역린을 보기 전에 정유역변을 다룬 영화니까 정조를 중심으로 영화의 이야기가 진행되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함께 다루고 있다. 하루의 이야기에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이야기의 흐름에 방해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주변의 위험으로부터 긴장하고 대처하는 정조의 모습을 더 확대해서 다루었다면 극의 긴장감이 더 커졌을거고 몰입도도 높아졌을것 같다. 하지만 몰입이 될때쯤 갑수와 을수의 이야기로 넘어가버리니 흐름이 깨져버렸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영화의 영상미도 괜찮았지만 스토리 부분에서 좀더 한가지의 이야기에 집중을 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사진-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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