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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2014)

The Wolf of Wall Street 
7.9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나 힐, 매튜 매커너히, 롭 라이너, 존 번달
정보
범죄, 드라마 | 미국 | 179 분 | 20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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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는 마틴 스콜세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갱스 오브 뉴욕,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셔터 아일랜드에 이어 다섯 번째로 함께 한 영화이다. 마틴 스콜세지의 작품들은 지루하다는 평도 있으면서 평이 엇갈리는 편이지만 대부분의 작품들은 좋은 평을 받는다. 그만큼 이번 작품도 많은 기대가 되었었다.

 

 

부자가 되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월 스트리트에 뛰어드는 조던 벨포트. 입사한 회사에 첫 출근한 날, 조던 벨포트는 베테랑 마크 한나에게 월 스트리트의 성공법칙에 대해 전수 받는다. 여유를 갖기 위해 하루에 두번 자위 행위를 하고, 냉철한 이성을 갖기 위해 항상 코카인을 갖고 다니라고 말한다. 그냥 장난으로 하는 말 갖기도 했지만 어떻게 보면 이것이 조던 벨포트의 이야기에 주된 이야기이지 않나 싶다. 그리고 짧은 출연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매튜 맥커너히였다.

 

 

 

 

 

 

월 스트리트에서 적응을 하며 회사를 잘 다니던 조던 벨포트는 대공황 이후 최대의 주가 폭락사태인 블랙 먼데이를 맞게 되고 실직도 하게 된다. 한순간에 실직자가 된 조던 벨포트는 신문 광고에서 구인 광고를 보고 찾아가게 된다. 그곳에서 수익을 50%를 가져가게 되는 페니스탁을 알게 되면서 화려한 언변과 월 스트리에서 얻은 노하우로 엄청난 돈을 벌게 된다. 그러면서 돈을 벌고자 자신에게 찾아온 도니 애조프와 어릴적 죽마고우들과 함께 오크몬트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다.

 

 

 

 

 

 

여기까지 본다면 이 영화는 별볼일 없던 평범한 증권인이 성공하는 아름다운 성공신화같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에는 끝이 없었다. 더욱 많은 돈을 벌기위해 돈없는 사람들에게 강매하는 체제에서 벗어나 돈많은 부자들에게도 손을 벌리기 시작하고 회사의 크기를 점점 불리기 시작한다.

 

 

돈을 벌면서 마약과 섹스에 빠져 아내와도 이혼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조던 벨포트는 FBI에서 자신을 추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 이야기를 들은 후에 FBI를 뇌물로 매수해보려 하지만 실패하고 FBI의 눈을 피해 돈을 벌 방법을 생각해낸다. 스위스 은행을 이용해 돈을 몰래몰래 저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돈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 아내의 이모와도 관계를 갖고 이모가 죽은 후에도 돈을 먼저 생각하는등 돈에 눈이 멀어 잘못 행동하는 여러 모습들을 보여준다.

 

 

 

 

 

 

쾌락과 돈에 눈이 먼 조던 벨포트의 가장 단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은 바로 이 뇌성마비 장면이 아닌가 싶다. 친구를 붙잡히게 했다는 사실을 감추려한 조니 애조프가 준 약물을 먹고 뇌성마비 상태에 이른 조던 벨포트의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은 하였었지만 이정도의 충격을 주리라곤 생각을 못하였었는데 정말 충격적이었다.

 

 

 

 

 

영화의 결말은 결국엔 FBI에 체포되고 마는 조던 벨포트였다. 수사에 협조하는듯 하였지만 수를 쓰다가 들켜서 결국에는 붙잡히고 만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실제 조던 벨포트가 영화속의 조던 벨포트를 소개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것도 꽤 웃긴 장면같다. 월 스트리트에서 영화같은 이야기처럼 돈을 벌던 조던 벨포트가 결국에는 타락하고 체포도 되었지만 그 강연에 온 수많은 사람들은 조던 벨포트의 강연을 들으면서 자신도 그같은 신화를 쓸 수 있을것 같은 기대감으로 눈을 반짝인다.

 

 

 

이 3시간 정도의 긴 영화는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별로 웃기지 않는 유머를 보여주기 때문에 시원한 웃음을 원한다면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실제로 평들을 봐도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평을 남기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나는 매우 재미있게 봤다. 영화가 흘러가는동안 계속 휘몰아치는 블랙 코미디를 오랜만에 본것 같다.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를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이 감독에 대해 많은 관심이 간다. 돈을 향하는 끝없는 탐욕에 대한 풍자를 자연스럽게 해낸것 같다. 돈을 벌기위해 전화만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장면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돈을 쉽게 벌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잘 모르는 금융분야에 대해서 전문가들에게 얼마나 쉽게 휘둘리는지도 영화를 통해 풍자하고 있다. 그리고 탐욕을 풍자하기 위해 마약과 섹스를 아낌없이 사용한 것도 눈에 띈다. 자극적인 장면들도 많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영화가 더럽다고 말하기도 한다. 확실히 이 영화는 노골적인 장면들이 많기 때문에 직설적이라는 느낌도 든다.

 

 

그런 부와 탐욕에 대한 풍자와 해학으로 영화가 끝나가던 중 마지막 장면에서 조던 벨포트가 강연에서 사람들에게 부에 대해 강의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 장면에서 또 다시 사람들은 그에게 눈을 번뜩인다. 이미 월 스트리트에는 성공신화도 많고 실패한 이야기들도 많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탐욕에 눈이 멀었고 아직도 눈에 번뜩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장면을 보면서 나도 또 빠져들었다. 마지막 장면까지도 영화의 내용을 버리지 않은 영화였다.

 

 

 

사진 - 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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