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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런닝맨은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부터 신하균의 캐스팅으로 많은 관심을 가졌었었다. 원래 신하균의 연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의 영화와 드라마는 거의 대부분 보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했었다. 신하균의 필모그래피를 봤을때 괜찮은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믿고 보는 영화였던 것이다. 하지만 런닝맨을 보고나서 실망을 좀 하였다. 왜 이런 작품을? 이란 생각이 들었을 정도이다.
런닝맨에서 신하균은 하루 아침에 살인자로 몰려 도망다니는 차종우역을 맡았다. 자신이 갑자기 살인자로 몰려 해명할 기회도 없이 도망을 다니면서 아들의 도움을 받아 하나하나 사건을 해결해 간다. 영화의 결말은 초반에 결정났다. 도망다니다가 자신의 죄를 벗기고 살아남는것. 그 목표를 향해 신하균은 열심히 달린다.
열심히 달리는 신하균을 보여주기만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런닝맨을 전개하면서 아들의 이야기를 그저 아버지를 도와주는 천재 아들로만 남겨두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처음에는 아버지와 문제가 심히 많은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아버지의 진짜 모습을 알고 아버지를 도와주는 아들의 모습이라니... 어쩌면 예전부터 봐왔던 한국영화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이런 옛날 영화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는 것에 아쉬웠다.
차기혁역을 맡은 이민호의 연기도 아쉬움을 느낀다. 물론 초반의 차기혁은 아버지에게 냉담한 아들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 연기를 하는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일관된 톤과 표정으로 어색한 연기를 보여준다.
사건에 아들을 빠져들게 하고 싶지 않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열심히 달리는 차종우의 스토리는 진부한 스토리같다. 초반부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도 후반부로 가면서 아들과의 부성애 스토리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추격 액션만의 흥미도 떨어트린 느낌이다. 영화를 보고 기억에 남은 것은 신하균의 단독 질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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