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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변호인

싸지 2014. 12. 22. 10:54

 


변호인 (2013)

The Attorney 
9.6
감독
양우석
출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정보
드라마 | 한국 | 127 분 |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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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청룡영화제에서 송강호가 영화 변호인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네티즌부문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송강호를 남우주연상으로 지목했을정도로 변호인에서의 연기가 인상깊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정말 변호인에서 송강호의 연기는 인상깊고, 어느 배우 하나 빠지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연기가 대단했다.

 

 

영화 초반의 송강호는 돈을 버는것이 다인 모습으로 나온다. 돈을 벌기 위해 부산에 내려와 등기 전문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다. 고졸 출신 변호사로 학벌도 밀어줄 백도 없던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선것이다. 그래서 그런 송우석 변호사는 속물적인 인간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신이 돈없이 공부할 적에 밥을 먹고 돈도 안내고 도망가던 시절의 국밥집을 찾아가 아주머니에게 고맙다 말하며 자신이 이렇게 성공한다고 말하는 모습은 그 사람이 인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해준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런 일이 있었다면 다시는 찾아갈 수 없을것 같은데 매일매일 국밥 먹으러 가는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영화의 초반에 가볍고 재밌게 끌어가는 송강호와 오달수의 연기가 매우 흥미롭다. 속물같은 송우석에게 기자인 친구 이윤택(이성민)은 그를 꼬집는다. 하지만 송우석은 우리같은 사람들이 뭘 할 수 있느냐며 반박한다. 그는 지금까지 변호사가 되기까지도 많은 고생을 하였고 백도 없고 아무런 힘이 없는 사람들이 뭘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진우(임시완)에게도 대학생들의 데모는 쓸데 없는 짓이라고 말한다.

 

 

그런 송우석 변호사에게 국가보안법 관련 사건을 의뢰받게 된다. 그는 그런 사건을 담당하는 변호사가 아니였기에 그 사건을 정중하게 거절한다. 하지만 진우가 그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후 그는 그 사건을 맡으려고 한다. 그는 당시에 대기업의 일을 준비중이었기에 중요한 시점이었지만 진우와 다른 청년들에 대한 비상식적인 폭력과 행동에 대해 분노하며 적극적으로 변호하고자 한다. 그렇게 영화는 그의 마음 따뜻한 인간적인 모습도 잘 드러낸다. 그 후 영화는 법정스토리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홀로 청년들을 위해 변호하는 송우석의 길은 너무나 힘들다. 모두들 한통속이기 때문에 진실을 밝히기 위해 뛰어다니는 그의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하다. 막강한 사법에 맞서 싸우는 모습은 예전에 봤던 영화 부러진 화살을 떠올리게도 한다. 영화를 보다보면 상식적으로 저게 말이 되는 것인가하고 반문하게 된다. 그렇게 예전에 실제로 이런 일들이 있었다는 생각에 분노를 하게 된다.

 

 

법정에서 분노하는 송강호와 차갑게 자신이 할일을 하는 곽도원 등 배우들의 연기가 무엇보다도 빛났던 영화였다. 법정에서의 연기가 길었던 장면들이 그토록 지루하지 않고 가슴에 와닿을수 있었던 것은 그 호흡들을 잘 이끌어갔던 배우들의 호연때문이었을것이다.

 

 

영화를 끝까지 보면서 상식이 무시되는 모습들을 보면서 분노를 하지 않은 사람들은 없었을것 같다. 송강호는 이 영화를 찍기 전에 그분의 모습에 누가 될까 고민을 많이 하였다고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그랬던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대한 해석으로 이 영화에 대해 많은 말들을 한다. 하지만 꼭 이 영화를 그런쪽으로 봐야 할까 싶다. 법에 충실해 상식적으로 사건을 풀어가고자 했던 인정많고 따뜻한 사람의 이야기로 본다면 몰입도 높은 좋은 영화라고 생각된다.

 

 

사진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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