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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러브 (2010)

The Fair Love 
8.2
감독
신연식
출연
안성기, 이하나, 윤승준, 이현호, 김정석
정보
드라마 | 한국 | 117 분 | 2010-01-14
글쓴이 평점  

 

 

사랑앞에는 나이도 국경도 없다고 말하곤 한다. TV에서 가끔씩 본다. 스무살이 넘는 나이 차에도 결혼을 하곤 하는 부부들을 본다. 우리는 자주 사랑앞에는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하지만 막상 그것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거나 하면 안 좋은 시선으로 보게 마련이다. 이렇듯 페어러브는 우리 주변에서 아직은 받아들이기 힘든 사랑의 통념에 도전하는 영화이다.

 

 

연애 한번 못해보고 쉰살이 넘은 형만역을 연기하는 안성기는 정말 그역에 안성맞춤인것 같다. 담담한 목소리로 순수한 형만의 역을 어리숙한 모습으로 나타낸다. 바보같기도 한 형만은 자신의 돈을 떼먹고 죽을때가 되어서 나타난 친구의 약속을 또 들어준다. 하나 남은 딸을 돌봐달라는 부탁. 아버지가 죽고 혼자남은 딸 남은역을 연기하는 이하나는 어리면서도 마냥 어리지만은 않은 어떤 느낌을 준다.

 

 

 

 

 

영화 초반부를 보면서 솔직히 이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는 어느정도 상상이 다 갔다. 자꾸만 찾아오는 남은에게 이러면 안되는것을 알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끌리게 되는 형만. 자신의 사랑을 인지하고 서로의 사랑으로 발전시키지만 주변의 시선과 남은의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헤어지는 둘. 어떻게 보면 뻔히 흘러가는 스토리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전개 속에서 둘의 호흡이 영화를 계속 보고 싶게 만든다.

 

 

둘은 나이차가 많이 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흔히들 보는 연인의 감정을 나타내고 있다. 그런 감정들 사이에서 설렘을 느끼기도 한다. 둘이 싸우고 다투고 하는 모습에서 연인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어린 나이의 남은은 어리숙하면서도 순수한 형만을 나이차가 많이 남에도 불구하고 둘 사이를 리드한다. 투정도 부리고 불쑥불쑥 들어오는 남은을 형만은 어리숙하긴 하지만 다 받아준다.

 

 

페어러브를 보면서 느낀거지만 이하나의 연기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예전부터 이하나의 연기를 좋아했었다. 무언가 담담한듯 하면서도 감정을 확실하게 전달하는듯한 느낌이다. 이 영화에서도 이하나는 슬픈 눈을 하면서 자신만의 사랑을 하고자하는 마음을 잘 표현하는듯 하다.

 

 

영화가 끝나가면서 형만과 남은의 사이는 우리 다시 시작해요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둘 사이에 좋은 감정이 남았다는 생각을 남기며 결말을 짓는다. 꼭 둘 사이의 사랑이 슬픈 결말이 아닌 좋은 쪽으로 될거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괜찮은 결말이었다.

 

 

 

 

사진출처-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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