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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라이언스 (2013)

Compliance 
5.6
감독
크레이그 조벨
출연
앤 도우드, 팻 힐리, 드리머 워커, 제임스 맥카프리, 빌 캠프
정보
스릴러, 드라마 | 미국 | 90 분 |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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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컴플라이언스는 미국에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70번이나 있었다는 이야기는 충격적이다. 영화의 제목인 compliance가 뜻하는것은 법이나 명령에 따른다는것인데 이 단어는 영화의 내용을 잘 나타내는것 같다.

 

 

평소와 같이 바쁘게 굴러가고 있는 패스트푸드점에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지점장인 산드라에게 경찰이라고 밝힌 한 사람은 금발의 여직원이 손님의 돈을 훔쳤다는 말을 하고 그 직원을 자신이 갈때까지 잘 격리하라고 한다. 산드라는 그 전화를 받고 베키를 그 범인으로 지목하고 베키에게 죄를 추궁하기 시작한다. 아무런 증거도 없고 그저 자신을 경찰이라고 밝힌 전화 한통에 베키는 범인으로 지목받은 것이다.

 

 

요즘 우리 주변에 보면 보이스피싱처럼 전화로 한 범죄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사람의 판단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이 영화에서는 자신을 경찰이라고 밝힌 그 남자의 목소리에 산드라의 판단은 흐려졌다. 그만큼 경찰이라든지 공권력에 대한 두려움이 잠재해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경찰이라는 공권력에 맹목적으로 믿음으로써 어쩌면 간단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저 전화를 믿기만 한다. 영화를 보다보면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만약 정말 범인이라면 한달음에 달려와 범인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전화로만 무엇을 믿고 일반인에게 맞긴다는 건가? 그리고 범인의 죄를 밝혀낸다는 이유로 상식적으로는 생각하지도 못할 많은 행동들을 시킨다. 특히 산드라의 약혼자에게 시키는 행동들은 마치 성폭행을 대신 시키는듯이 보인다. 이런 상황이 실제로 있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뿐이다.

 

 

영화를 보면서 이런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너무 끔찍해졌다. 실화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지는 알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너무 끔찍하게 그려낸것 같다. 있었던 사실을 그대로 그려내면서 우리에게 분노를 일으키게끔 한것 같다. 한공주를 보면서 느낀것이 있다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무조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분노만 일으키게 하는것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공주는 차분하게 분노만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보는 사람에게 그 영화가 주고자 하는 의미를 충분하게 준다. 하지만 컴플라이언스를 보면서 많은 분노를 느꼈고 기분이 안 좋아졌다. 그래서 충격적인 소재를 가지고 한쪽으로만 너무 치우친 영화를 만든것 같아 아쉽다.

 

 

 

 

사진- 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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