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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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2014)

How to Steal a Dog 

9.4

감독

김성호

출연

이레, 이지원, 홍은택, 김혜자, 최민수

정보

드라마 | 한국 | 110 분 | 2014-12-31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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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기간이고 주말이라 그런지 아이들과 가족단위로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이 많았다. 물론 개훔방(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란 영화가 전 연령대가 보기에 좋은 영화라 그런것도 있었을것이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아이들의 시선에서 영화를 시작하여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결코 유치하지만은 않은 따뜻하고 감동까지 주는 이야기이다. 영화를 보기전에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소개해주는 것만을 보고 아이들이 보는 영화일것 같아서 유치할것 같다는 나의 선입견을 깨트려준 영화였다.

 

 

 

 

 

 

어느날 아빠가 사라지게 되고 집마저도 사라진 지소(이레)는 엄마(강혜정)와 남동생 지석(홍은택)이와 피자 봉고차에서 지내고 있다. 어린 마음에 생일 파티를 하고 싶은 지소는 집을 마련하고 싶어한다. 그런 지소와 친구 채랑(이지원)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계획하고 실행에 들어간다.

 

 

우연히 본 잃어버린 개를 찾는 전단지와 부동산에서 본 평당 500만원이라는 전단지를 보고 무작정 시작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아이들이기때문에 가능한 상상이기때문에 우스꽝스럽다. 나도 예전엔 저런것들이 궁금해서 물어보곤했는데 그런 기억에 웃음이 난다.

 

 

 

 

 

 

월리를 훔치는 데에는 성공을 하였지만 아이들은 사례금을 어떻게 받을지 모르고, 대포(최민수)가 자신들이 월리를 훔친것을 아는것 같기에 두려워한다. 노부인(김혜자)의 사연을 듣고 결국 다시 돌려주기로한 이레였지만 이미 피자가게 아저씨가 월리를 수영(이천희)에게 넘기고난 후였다.

 

 

 

 

 

 

이제는 다시 원래 주인에게 월리를 데려다 주기위한 추격전이 시작된다. 정말 말도 안되는 우스꽝스러운 추격전이지만 특별출연한 김원효와 아이들의 연기때문에 웃음이 나온다.

 

 

 

 

 

 

노부인에게 월리는 집이 싫어서 나간것이 아니란것을 말해주고 싶었다는 이레는 결국 월리를 데려다 주는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자신이 훔쳤다는 사실도 말하게 된다. 왜 그런 일들을 저질렀고 자신이 지금 어떤 처지에 있는지도. 솔직하게 말하면서 노부인에게도 용서받는다.

 

 

 

 

영화를 보면서 참 아이들의 시선으로 영화를 잘 만들었다는것을 느꼈다. 하지만 영화는 그다지 유치하지도 스토리가 없지도 않다. 단순한 스토리이지만 영화는 말하고자 하는것을 말한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꿈, 자신의 집 마련하기가 아닌가 싶다. 여기에 아이들의 시선으로 평당 500만원이라고 재미있게 다가간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남의 행복을 빼앗아야만 하는 숙명을 그려낸다. 하지만 꼭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빼앗지 않아도 나 자신만의 행복을 지키며 살아가도 된다는 것을 영화는 말해준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아이들에게,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말이 아닌가 싶다.

 

 

영화의 따뜻한 이야기도 좋았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그저 그런 영화가 아니게 만들어준다. 잔잔하면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김혜자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보이는 강혜정의 연기가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역들의 연기가 괜찮았다. 영화 소원에서도 깊은 인상을 줬었던 이레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주연으로서 매우 깊은 여운을 준다. 이레의 옆에서 친구 역할을 하던 이지원도 툭툭 던지는 깨알같은 유머들을 매우 맛깔나게 잘 해낸것 같아 영화의 재미를 이끌어갔다.

 

 

 

 

사진 - daum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