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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싱글라이더

싸지 2017. 2. 22. 17:27

 

제목 : 싱글라이더 (A Single Rider)

감독 : 이주영

출연 :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정보 : 드라마│한국│97분│2017-02-22

글쓴이 평점 : ★★☆ (7점)

 


배우 이병헌의 영화들을 보고나면 항상 사람들은 말한다. 사생활과는 별개로 연기로 비난할 수는 없다고. 그가 선택하는 작품들중에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작품들이 있기는 했지만 그의 연기만은 항상 칭찬을 받아왔다. 이번 영화 싱글라이더도 그렇다. 거의 혼자 영화를 이끌어가는 이병헌은 이번 영화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매력적인 영화가 아니었던것 같다.


영화의 내용은 언젠가부터 많이 접했던 내용이다.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많이 가고, 아이와 엄마를 해외로 보내고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는 기러기 아빠들이 많아지면서 매스컴을 통해 많이 들었던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영화는 진행된다. 그래서 영화 자체의 소재는 일정 부분 친근하기도 하면서 씁쓸한 생각도 많이 든다. 그 소재들을 통해 한 가장으로서의 인간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이병헌의 연기로 우리에게 공감을 불러온다. 잔잔한 영화의 진행 속에 그러한 감정들이 다가오는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 호흡이 너무 긴듯한 느낌이다. 같은 이야기를 영화 내내 반복하다보니 지루함에 빠져든다. 영화의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까지 가기까지 너무나 많은 설명들을 축소해놓아서 지루함에 빠져들고 만다. 그래서 굳이 필요없는 이야기인 소희의 이야기까지 넣은것 같다.





폭력이나 사회고발 같은 내용의 영화가 아닌 이런 잔잔한 영화는 오랜만이었던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로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도 되었고. 하지만 하나의 반전을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버린듯한 느낌에 허탈함도 느껴진다. 그 순간에 도달할때까지가 매우 지루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좀 더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끼워넣었다면. 아니면 소희역의 이야기를 뺀채 이병헌의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말해주었다면 괜찮았을것 같다.


공효진은 분량은 이병헌에 비하면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역시 공효진의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었다. 항상 발랄한 연기를 하는 그녀이지만 가끔씩 보여주었던 안정된 연기는 이 영화에서도 매력적이다. 그리고 연기에 대해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들은 안소희는 이번 영화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부산행만큼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직은 많은 노력이 필요한 듯 보인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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