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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스노든

싸지 2017. 2. 14. 04:58

 

제목 : 스노든 (Snowden)

감독 : 올리버 스톤

출연 : 조셉 고든 레빗, 쉐일린 우들리, 재커리 퀸토, 니콜라스 케이지

정보 : 스릴러, 드라마│미국│134분│2017-02-09

글쓴이 평점 : ★★★ (8점)

 


스노든이란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어딘가 많이 익숙했다. 생각해보니 작년에 읽었던 책 '내 데이터를 가져다 뭐하게'에서 접했던 기억이 난다. 인터넷과 SNS, 그리고 그 속에서의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그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책에서는 스노든이라는 사람을 언급했었다. 미국의 여러 국가 기관에서 중요한 일을 하다가 미국이란 나라가 무차별적으로 미국인들을 비롯한 전세계인들의 정보를 허락없이 수집하고 있었다는 것.


영화 스노든은 이 에드워드 스노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밀리에 기자들과 만나는 스노든의 모습으로 시작한 영화는 그들이 이 사실을 언론에 알리기 위해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장면과 스노든이 CIA를 비롯한 국가정보국에서 일하는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영화가 진행된다. 누구보다 IT 정보쪽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던 스노든은 누구나 탐내는 인재였고 현장에서 그런 능력을 쓸 수가 있었다. 그러면서 알게 된건 미국이란 나라가 안전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전세계인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수집하는 정보의 양은 미국인을 상대로 하는양이 몇배나 더 많았다. 그리고 그 정보들은 테러로부터 안전을 위한 것만으로 쓰이지는 않았다. 이런 사실에 대해 죄책감을 비롯한 여러 감정을 느끼게 된 스노든은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기로 한다.





영화는 이 스노든이 천재이면서 어떻게 그런 정보들을 알게 되었고 어떻게 정보들을 언론에 알리게 될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차근차근 보여준다. 스노든이란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기 위한 연출로 보였다. 언제나 감시당하는 삶을 살아야했던 스노든을 보면서 그가 받는 압박감이 어떤 것인지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내부고발자로 찍히게 될 그가 어떤 생각을 할지도 생각해봤다. 미국이란 나라는 내부고발자에 대해 그래도 괜찮은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내부고발이 미국이란 거대한 나라를 상대로 한다면 어떤 보호를 할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스노든도 많은 고민을 했고 그는 러시아로의 망명을 선택했다. 물론 처음부터 러시아를 택한것은 아니었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년에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지만, 안전이란 이유로 많은 사람들의 정보를 무작위로 수집해도 되는것일까? 누가 그런 허락을 했었는지도 모르게 말이다. 지금도 우리의 페이스북은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는 좋은 수단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내부고발 시스템에 대해서도 뒤돌아보게 된다. 내부고발로 찍히게 된다면 당장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사례를 많이 봐왔다. 이런 상황에서 비리같은 것을 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제대로 고쳐질까? 안팎으로 시끄러운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한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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