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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악마를 보았다 (I Saw the Devil)

감독 : 김지운

출연 : 이병헌, 최민식

정보 : 스릴러│한국│144분│2010-08-12

글쓴이 평점 : ☆ (9점)

 


생각보다 많이 잔인했던 영화였다. 어쩌면 고어에 가깝다고 생각되는 장면도 있었다. 그런 잔인함때문에 보기 힘든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나도 잔인한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영화를 보고 나서도 어딘가 찝찝하기도 하고 그랬지만 영화는 잘 만든것 같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정말 악마를 보고 있는것 같았다. 여자에 집착하면서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 악마 장경철. 그런 악마가 하는 행동을 보고 있으면 정말 사람으로서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싶다. 그래서 이유없이 행하는 그의 행동에 설득력이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악마이기에 그런 행동에 대한 이유가 없어도 이해가 가능한 것은 또 아닐까 싶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던 부인을 잃은 김수현. 그런 가족의 마음을 누가 쉽게 헤아릴 수 있을까. 그 억누를수 없는 슬픔을 김수현은 악마에게 되돌려 주고자 한다. 더욱더 잔인한 방법으로. 국정원 직원이었던 그는 장경철을 갖고 마치 게임하듯이 사람들 다룬다. 그가 어떻게 행동할 것이란걸 다 알고 있는 듯이 순간 순간 나타나 그에게 고통을 준다. 점점 더 잔인해져 가는 그의 행동을 보면서 그리고 마침내 최후의 결말에 이르러서 그의 행동을 보면 김수현이란 사람 또한 악마가 된것 같았다.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이는 악마를 만나, 그를 벌하기 위해 남자는 악마가 되어야 했다. 점점 악마로 변해가는 남자의 행동과 표정을 보면 섬뜩하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 최민식은 정말 사이코패스 그 존재였다. 그리고 이병헌은 점점 악마로 변해가는 듯한 그 차가운 감정의 연기가 제대로였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서 그가 짓는 표정은 어떻게 어떻게 복수에 성공한 그 남자의 심정을 제대로 표현해내는것 같았다. 우는것 같기도 하고, 웃는것 같기도 한 그 표정. 복수를 성공하긴 했지만 이미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그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사진 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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