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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3 아이덴티티 (Split)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제임스 맥어보이, 안야 테일러 조이, 헤일리 루 리차드슨, 베티 버클리

정보 : 스릴러│미국│117분│2017-02-22

글쓴이 평점 : ★★☆ (7점)

 


원제는 Split이지만 우리나라 영화중에 동명의 영화가 있어서 23아이덴티티라는 이름으로 국내개봉을 하였다. 이미 북미에서 엄청난 흥행을 한 영화라서 우리나라에서도 기대가 많이 컸고, 나 또한 많은 기대를 하였다. 짧은 예고편만으로도 공포 느낌이 물씬 풍기는 스릴러로 엄청난 기대가 되었다. 그래서 많은 기대를 안고 영화를 관람했지만 기대했던 것에는 못 미쳤다. 이 영화를 보고 남은것은 제임스 맥어보이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라는 생각과 안야 테일러 조이라는 배우를 이 영화에서 처음 봤는데 참 매력적이었다는 것이다.


해리성 인격 장애를 다룬 작품들은 더러 있었다. 오래 되지 않은 국내 드라마로 킬미힐미와 하이드 지킬,나가 있다. 그런 작품들을 통해 해리성 인격 장애에 대해 접했기 때문일까. 이 영화에서 분명히 다른 인격들이 등장할때마다 공포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그 공포에 넘어가질 않았다. 영화의 예고편은 이 영화가 마치 엄청난 공포감을 주는 스릴러 영화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영화의 곳곳에서도 그런 시도들은 보였지만 영화를 보고 있으면서 왜 그렇게 겁을 주려고 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마치 속은 느낌이었다.





사실 이 영화는 스릴러를 표방한 슬픈 드라마 영화였다. 상처입은 자들의 이야기를 스릴러라는 형식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드러내고자 했다. 남들은 병이라고 부르는것이 사실은 누구보다도 뛰어난 능력일 수도 있다. 보는 관점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더 강한 자신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 상처들로 인해 살 수 있었던 아이러니까지.


샤말란 감독의 반전을 너무 기대했던 탓일까. 아쉬움이 어지간히 남는 것이 아니다. 뜬금없이 브루스윌리스가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곤 있지만 그리 놀랍진 않다.


미친듯이 연기를 하는 제임스 맥어보이가 이 영화를 끌고 나갔다. 스릴러를 위해 많은 영화 연출을 그런 쪽으로 시간을 쏟다보니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가 죽었다. 그래서 영화의 이야기는 죽은채 공포감없는 스릴러에 지칠 뿐이었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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