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공조

 

제목 : 공조 (Confidential Assignment)

감독 : 김성훈

출연 :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임윤아

정보 : 액션│한국│125분│2017-01-18

글쓴이 평점 : ★★★ (6점)

 

남한과 북한이 공조 수사를 한다. 탈북한 범죄자를 잡기 위해 극비리에 공조 수사를 한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 설정 자체는 흥미로웠으나 영화의 내용은 전형적인 한국 코미디 영화들의 전형을 따라가다 보니 식상함을 그대로 준다. 사실 예고편을 봤을때부터 틱틱대는 북한 형사 현빈과 우스꽝스러운 한국 형사 유해진의 만남은 어떻게 진행되리란 것이 예상이 된다. 실제로 영화를 보고 나니 그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이 없었다. 역시 유해진의 코믹 연기로 영화의 재미를 이어가고 있었다. 거기에 추가된게 있다면 윤아의 코믹 연기가 예상외로 꽤나 좋았다는 점.

현빈과 김주혁의 북한 사람 연기는 꽤나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그들 캐릭터를 형성함에 있어서 단순한 1차원적 스토리밖에 형성하지 못하면서 영화를 단순한 영화로만 만들어 버렸다. 공조 수사를 하는 그 재미있는 설정을 단순한 이야기로만 만들어 버린 것이다. 물론 그냥 코미디 영화로만 본다면 괜찮다. 가볍게 즐길만 하다.

이 영화에서 꽤나 인상깊었던 장면들이 있었는데 그건 액션 장면들이었다. 도심 속을 뛰어다니는 액션과 특히, 도심 속을 추격하는 자동차 추격 장면은 긴박함이 넘쳤다. 근래 한국 영화들 중에 꽤 잘 뽑은 액션 장면들이었다.

영화의 엔딩을 맺음에 있어서 너무나 전형적인 감동 스토리로 흘러감에 할 말을 잃었다. 결말만 조금 색다르게 바꿨어도 조금 더 괜찮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설에 맞춰 개봉하면서, 가족들끼리 보기에 훈훈한 영화가 될 수는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을 받는 영화는 되지 않을 것 같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