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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판도라

싸지 2017. 1. 22. 02:22

 

제목 : 판도라

감독 : 박정우

출연 : 김남길, 김영희, 문정희, 정진영

정보 : 드라마, 스릴러│한국│136분│2016-12-07

글쓴이 평점 : ★★ (6점)

 


또 하나의 그저 그런 재난 영화 하나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여름에 보았던 영화 터널과 어느정도 말하고자 했던 바가 비슷했다고 생각되지만 영화를 풀어나감에 있어서는 그동안의 한국 재난 영화들의 전철들을 그대로 밟았다. 영화를 보면서 첫 장면부터 너무나 식상한 장면들에 영화를 보면서도 기대감이 뚝뚝 떨어지게 되었다. 왜 주인공들은 그토록 가족들에게 무심하고 틱틱대는 성격을 가진지 모르겠다. 그리고 너무나 익숙한 장면 속의 익숙한 경상도 사투리는 너무나 식상했다. 항상 재난 영화의 초반을 이런 식으로 풀어나가는 그 형식이 이제는 너무나 익숙하다.





이 영화의 주제를 두 가지로 압축하자면 재난 속에서 피어나는 가족애와 재난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 무책임한 정부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두번째의 주제가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과 어느 정도 맞닿아 있어서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있었다고 생각도 된다. 하지만 영화는 너무 일차원적인 방법들로 그것들을 풀어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무엇보다도 가족애를 표현해내는 점에 있어서 그동안 어느 영화에서나 봐왔던, 이렇게 하면 울겠지하고 공식을 풀어나가는 듯한 장면들은 많이 심했다고도 생각되었다. 특히 민재의 할머니에게 까칠하게 굴다가 민재를 감쌌던 장면을 보고 우는 장면은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우리나라의 현재 많은 문제가 될 수 있는 원전을 다루었다는 점에서는 이 영화의 시도를 높게 산다. 그래서 개봉이 늦어졌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하지만 그러한 소재를 영화화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영화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은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더욱 강하고 매력적인 영화를 만들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되었다면 정말 원전에 대한 문제를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갖지 않을까 싶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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