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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수라
감독 : 김성수
출연 :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 김원해
정보 : 범죄, 액션│한국│132분│2016-09-28
글쓴이 평점 : ★★★ (6점)
사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무한도전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지다 보니 홍보는 제대로 되었었던 것 같다. 나도 개봉하려면 한참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오랫동안 기다렸으니 말이다. 그 기다림의 이유에는 무엇보다 극장가에서 너무나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배우들의 이름값과 홍보의 힘에도 불구하고 아수라의 실제 관객들의 평과 관객수들을 보면 기대에는 못 미치는 듯하다. 왜 그런 것일까.
영화를 보고 보니 그런 상황들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다. 예능을 통해 친근함으로 영화를 사람들에게 어필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배우들의 연기를 보려고 영화를 볼 마음을 먹었을 것 같다. 하지만 실제 영화를 보고 나니 잔인한 연출과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스토리 라인은 영화 아수라를 본 사람들로 하여금 아수라장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현직 시장과 검사들의 힘 겨루기. 그리고 그 중간에서 왔다갔다 하며 어쩌질 못하는 형사. 검사와 형사, 그리고 고위 관직자들의 힘겨루기를 다루는 영화는 최근 한국 극장가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의 소재가 되었다. 이런 소재의 영화들 사이에서 아수라라는 영화가 살아남으려고 했다면 좀 더 확실한 주제가 필요했다. 서로가 원하는 것들을 갖기 위해 속이기도 하고 절벽에 다가서서 죽음 앞에 목숨을 걸고 싸우는 모습들은 그들의 처절함을 보여주지만, 과연 그 행동들이 무엇을 위해 그렇게 까지 달려왔는지 관객들은 의문만 남을 뿐이었다.
각자의 목표가 있고 그들만의 스토리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이것저것을 건들다 보니 어느것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그들의 심리를 관객들에게 설득시키는데 실패했다. 그래서 그들이 그토록 처절하게 싸우는데 누구하나 응원하고 싶은 마음하나 들지 않았고 그저 잔인한 액션씬만을 보는데 지치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는 이 영화를 계속 보게 하는 힘이었다. 잔잔하면서도 힘있는 주지훈의 연기와 정말 미친듯한 곽도원, 황정민의 연기는 영화를 아슬아슬하게 이끌어가고 있었다. 사람들은 정우성이 욕을 못 한다며 연기 지적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리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였고, 이쪽 저쪽도 확실히 정하지 못하는 형사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소재의 영화가 살아남으려면 보다 확실한 주제를 갖던지, 참신한 이야기의 구성을 갖고 관객들을 찾아와야 치열한 극장가에서 살아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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