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닥터스트레인지

 

제목 : 닥터 스트레인지 (Doctor Strange)

감독 : 스콧 데릭슨

출연 : 베네딕 컴버배치, 레이첼 맥아담스, 틸다 스윈튼, 매즈 미켈슨, 치에텔 에지오프

정보 : 어드벤처, 판타치, 액션, SF│미국│115분│2016-10-26

글쓴이 평점 : ★★★★ (8점)

 

마블 유니버스의 새로운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가 개인 영화로 극장을 찾아왔다. 마블 히어로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였기에 이 히어로가 나오는 영화를 많이 기대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여름에 극장을 많이 찾았을때 많이 보았던 광고로 인해 그 기대감은 더욱 높아만 갔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호평 속에 바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는 듣던대로 화려했다. 시사회를 갔던 많은 사람들은 후기를 남기기를 이 영화는 아이맥스 3D로 봐야한다고 많이들 말을 했었다. 시간이 안되어서 어쩔 수 없이 2D로 보았는데, 2D로 보면서도 정말 화려하다고 느꼈다.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이 3D로 봤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화려한 액션과 함께 배경을 자신의 마음대로 갖고 노는 이 영화는 곳곳에서 영화 인셉션이 생각나기도 하고 인터스텔라가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 효과들은 업그레이드된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인셉션을 처음 보면서 느꼈던 그 충격은 아니었지만 화려하게 움직이는 그 화면들이 너무나 생동감있고 재미있게 눈호강하는 느낌이었다. 2D로만 본 아쉬움때문에 아마도 시간이 된다면 나중에라도 아이맥스 3D로 다시 볼 것 같다.

자신 말고는 누구도 믿지 못하는 천재의사 닥터 스트레인지. 그것은 자신의 실력에 대한 믿음때문이었으나 사고로 인해 손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된 스티븐은 절망에 빠지게 된다. 그런 그가 찾아간 곳은 네팔의 카트만두였다. 어떤 의학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것을 마법을 통해 고치고자 한 것이다.

영화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어떻게 마법사가 되어가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그 본인의 성격을 보여주고 스티븐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보여준다. 훈련받으면서 변해가는 모습은 배트맨 비긴즈에서 브루스웨인이 훈련을 받으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떠올리게도 한다. 점점 성장해가는 스트레인지의 모습이 닥터 스트레인지의 탄생 영화에서 빠질 수는 없는 이야기이겠지만 이 영화에서 지루한 부분이 있다면 이 부분이었다.

중간중간 유머코드로 웃음을 날려주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능청도 꽤 좋았다. 그리고 도로마무를 괴롭히는듯한 장면은 많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로 눈이 즐거워서 이 영화는 히어로 영화로서 꽤 괜찮은 목표를 달성했다고 본다. 물론 스토리로서는 아쉬움도 남았다. 틸다 스윈튼의 포스는 등장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 했는데 에인션트 원이라는 캐릭터의 존재에 있어서 의문이 가는 의문들이 남았다. 다크 디멘션의 힘을 이끌어 쓰는데 도르마무는 왜 그것을 가만히 둘 수 밖에 없을까. 그리고 도로마무를 물러나게 하는 과정이 너무나 쉬워보인다는것? 물론 시간을 되돌리는 그 마멉이 정말 엄청난 힘이겠지만 화려한 화면 구성에 비해서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힘이 그렇게 강력해보이진 않았다.

영화의 쿠키영상으로 닥터 스트레인지가 어벤져스와 만날 거라는 떡밥을 던져주고, 모르도의 또 다른 등장으로 다음 닥터 스트레인지의 이야기가 기대되었다. 내년에 토르의 다음영화가 나오는데 과연 그곳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를 또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