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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안 3번이나 방청 신청을 했던것 같은데 결국 마지막 주에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청권이 당첨되었다. 보면 한번에 당첨된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것 같은데 나는 3번이나 신청해도 안되어서 그냥 포기했었다. 그리고 문자로 이번주는 걸그룹특집으로 진행된다고 해서 완전히 포기했었다. 그런데 목요일에 갑자기 당첨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진짜 기대도 안했었는데 뜬금없이 당첨이 되니 놀랐었다. 당첨되는 방법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그냥 완전 랜덤인것 같다.


걸그룹 특집이라고 해도 어떤 걸그룹들이 나오는지는 몰라서 보러가는 당일까지 엄청 기대를 했었다. 과연 어떤 걸그룹들이 나올지. 그러던 중 아침에 뉴스를 통해서 여자친구와 트와이스, 아이오아이(IOI)가 출연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이게 무슨 횡재인가 하면서 정말 좋았다. 처음 이런 방청을 하러 간다는 것도 좋았지만 평소에 좋아하고 요즘 한창 있는 걸그룹들을 한번에 본다고 하니 진짜 좋았다.


나는 지정석이 아니라 자유석이 당첨되어서 아침 일찍 가야만 했다. 자유석은 선착순으로 번호를 지정받아 입장하는 거라 좋은 자리에서 보기 위해서는 일찍 가야만 했다. 하지만 지방에서 올라가다보니 한계가 있어서 넉넉잡아 10시 쯤에 도착한거 같다. 9시 부터라 10시쯤에 도착하면 받아갈 사람들은 받아가고 빨리 받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아직도 엄청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200번대의 표를 받아서 망했다 싶었다. 이왕 보는거 앞에서 보고 싶었는데 정말 아쉬웠다.


방청권을 받고 1시 30분에 다시 오라고 해서 점심을 먹고 다시 모였다. 3시에 녹화 시작인데 왜 1시 30분에 모이라고 한지는 모르겠다. 한 시간 넘게 줄 서서 기다리고만 있으려니 너무 힘들었다.





녹화 시작하기 전에 MC딩동이 분위기를 띄워줬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처음 입장한 사람이 몇시에 왔냐고 물어봤는데 전날 오후 4시에 왔다고 했다. 제일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얼마나 일찍 오는지 궁금했는데 정말 놀라웠다. 그리고 여러가지 대화를 했는데 관객들 모두가 웃도록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스케치북 녹화하면서 걸그룹들 공연 보는것도 정말 좋았지만 중간중간 이런 인터뷰랑 치고 들어오는 개그가 정말 재미있어서 엄청 웃었던것 같다.


시간이 되어서 유희열씨가 나왔고 녹화가 시작했다. TV로 시청만 하던 모습을 직접 앞에서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제일 먼저 무대로 나온 가수는 트와이스였다. 요즘 정말 인기많은 걸그룹이 시작부터 나오니 정말 놀랐다. 우아하게랑 치얼업을 먼저 불렀는데 바로 앞에서 무대를 보니까 정말 신기했다. 특히 놀랐던 것은 채영이랑 사나가 정말 예뻤다. TV나 사진으로 볼때는 잘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 채영이랑 사나가 그 중에서 눈에 확 띄도록 정말 예뻤다. 그래서 넋놓고 봤던것 같다. 유희열과 인터뷰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트와이스의 열정적인 팬분이 트와이스에게 쓰는 편지를 읽었는데 정말 웃겼다. 팬심이 느껴지는 편지였는데 문학적이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계속 웃었던것 같다. 본인은 좀 쑥스러웠을 수도 있는데 그렇게 했더니 트와이스랑 사진도 찍도 나연이랑 포옹도 하는걸 보니 대단하고 부러웠다.


다음으로는 여자친구가 나왔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히트곡이 생긴 여자친구는 그 노래들을 메들리로 무대를 보여줬는데 신나고 좋았다.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정말 절도있고 힘찼다. 여자친구 멤버들도 예뻤는데 특히 은하가 정말 예뻤다. 단발이 정말 잘 어울리는 듯 했다. 그리고 소원은 딱봐도 정말 말랐었다. 다른 멤버들도 말랐을텐데 그 중에서 마른걸 보면 얼마나 마른건지 상상이 안된다. 여자친구가 무대할때는 엄청 큰 함성소리가 계속 들렸는데 여자친구의 열성 팬들이 와서 그랬었다. 마치 군대에서의 함성 소리처럼 계속 들리는 소리에 유희열도 놀라고 웃었었는데 응원법도 같이 해보고 재미있었다.





다음 무대는 마마무가 나왔다. 아이오아이가 나올줄 알았는데 마마무가 나오니 정말 놀랐다. 알고보니 3팀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4팀이나 나오는 것이었다. 마마무까지 나오니 정말 횡재한 느낌이었다. 최근에 인기있는 걸그룹을 정말 다 만나는 느낌. 마마무는 등장부터 정말 무대를 확 휘어잡았다. 확실히 실력파 걸그룹이란 수식어에 맞게 무대장악력이 대단했는데 무대를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유희열과 인터뷰하는 모습도 보면 각 멤버들끼리 서로 장난도 치는 모습이 서로가 정말 친해보였다. 그래서 모두가 재미있었다. 얼마 안 있으면 둘둘씩 해서 같은날에 음원을 내서 경쟁한다고 하는데 과연 발라드가 인기있을지 랩이 인기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마지막 무대로는 마마무 단독콘서트에서 했던 무대를 보여줬는데 확실히 퀄리티가 있고 음원보다 더 신나는 무대여서 즐거웠다.





마지막 무대로는 출연자들 중에 가장 늦게 데뷔한 아이오아이가 등장했다. 마마무가 마지막 무대를 하지 않고 아이오아기ㅏ 마지막에 하는건 좀 의외이기도 했다. 스케치북은 원래 그런게 상관없기는 하지만. 현재는 유닛활동중이라 7명만이라 좀 아쉽기도 했지만 공개홀 안의 반응은 정말 뜨거웠다. 특히 픽미 나올때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인터뷰할때 보니 유정이가 앞줄에 앉았는데 다들 키큰 멤버들이 앞에 앉다보니 조그만한게 비교가 되서 정말 귀여웠다. 그리고 무대에서나 인터뷰할때 너무 귀여웠다. 유정이랑 소미는 인터뷰할때 어리다보니 뭔가 거침없이 말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각자 롤모델 얘기하는데 소혜는 원래 배우가 꿈이라서 뜬금없이 천우희였다고 말하는것도 웃겼다. 그리고 롤모델의 모습들을 따라해보는데 다른 멤버들은 무대를 보여주는데 소혜만 천우희 연기를 보여줬다.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감정잡고 제대로 연기하는게 대단했다. 인터뷰하면서 아이오아이의 해체에 관한 이야기도 했는데, 프로젝트 그룹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사실이기에 각 멤버들이 더 아쉬워하는게 느껴지기도 했다. 남은 시간동안 더 많은 활동해주었으면 좋겠다.


어느새 녹화가 끝나고 보니 3시간이나 흘러있었다. 녹화하는 동안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간지 모르겠다. 무대를 보면서 다른 무대를 또 보고 싶고 그랬는데 막상 끝나니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색다른 경험도 해보고 평소에 좋아하던 걸그룹들의 무대를 직접 가까이에서 보고나니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던것 같다. 특히 하루 전에 MBC 아이돌육상대회를 촬영하느라 걸그룹들 모두 힘들었을텐데 아육대를 찍고 바로 다음날 밝고 힘찬 무대를 보여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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