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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수어사이드 스쿼드 (Suicide Squad)
감독 : 데이비드 에이어
출연 : 윌 스미스, 자레드 레토, 마고 로비, 스콧 이스트우드, 카라 델레바인, 제이 코트니
정보 : 액션, 어드벤처│미국│123분│2016-08-03
글쓴이 평점 : ★★★☆ (7점)
이 영화의 제작 소식이 들려올 때부터 많은 사람들은 이 영화를 기대해왔다. 특히 할리 퀸의 스틸컷이 나왔을때부터 많은 사람들은 할리퀸과 너무나도 어울리는 마고 로비의 모습에 열광했다. 그 덕에 영화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었지만 할리 퀸 코스프레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져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개봉했다. 올 초, DCEU의 배트맨 대 슈퍼맨이 개봉했었지만 많은 혹평을 받으며 좋지 못한 성과를 거두고 말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의 성공이 장차 계속 이어질 DCEU의 영화들에 있어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지도 모르겠다.
나쁜 악당들을 데리고 기존의 히어로들이 하지 못할 문제들을 해결한다는 어쩌면 기발한 생각이지만 흔해진 이야기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 드라마 나쁜녀석들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었다. 기본 출발은 비슷하더라도 중심내용을 흥미롭고 다르게 잡으면서 이 영화를 끌고 나가야 했다. 하지만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그것에 실패했다. 할리 퀸, 조커, 데드샷, 디아블로 등 흥미롭고 똘끼있는 캐릭터들을 모아놓긴 했지만 그들이 어떤 것을 목적으로 뭉치고 왜 싸우는지를 이야기하는데에 있어서 흐지부지 되었기 때문이다. 즉, 중심내용이 빈약해서 캐릭터들만 믿고 가는 영화가 되어버렸다. 왜 그토록 할리 퀸이 예고편에 많이 등장했는지 알 대목이다.
비밀 감옥에 가둬 둘 만큼 나쁜 악당들을 목에 작은 폭탄을 이유로 한 순간에 꼭두각시로 만든 것부터 어이가 없었다. 악당들을 이 팀에 합류시키기 위해서는 뭔가 더 색다른 이유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 폭탄 한방에 고분고분 말에 따르는 악당들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가 수어사이드 스쿼드란 영화를 기다리면서 기대했던 것은 하나의 빌런을 처치하기 위해 정의롭게 뭉치는 악당들이 아닌, 똘끼로 똘똘 뭉치고 자신들의 특성, 매력 그대로 날뛰는 악당들이었다.
이 악당들을 모아놓긴 했는데 휘어잡고 나아갈만한 중심 스토리가 없다보니 그저 단순한 악당을 물리치자는 단순한 이야기로만 흘러가게 된다. 그러면서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다 죽어버렸다. 그 속에서 살아남은것은 할리 퀸뿐이었다. 할리 퀸의 높은 인기로 인해 할리 퀸의 스핀오프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하니 그것에 만족해야 할듯 싶다.
조커의 연기도 만족스럽긴 했다. 워낙 히스레저의 조커가 유명해 그 후광을 완전히 벗어나기는 힘들듯 보이지만 정말 미친 광대로서의 조커를 잘 표현해 준것 같았다. 하지만 분량도 적고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이 아니다 보니 영화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 했다.
많은 악당들이 나오다 보니 악당들 중에 중심 인물을 잡아야 했었을 것이다. 그래서 선택된 것이 데드샷이었다. 돈만 쥐어주면 뭐든 죽이는 악당이지만 딸만 보고 사는 딸바보이기도 한 인물. 그런 인물을 선과 악의 사이에서 혼동하게 만들어 놓으니 매력이 확 죽어버렸다. 악당들이 모여 선을 행한다는 아이러니한 이야기를 설명하는 인물인 것 같기도 했지만 개연성 없는 스토리만 이어지다 보니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죽은채로 따로 숨쉴 뿐이었다.
너무나도 강력한 메타휴먼을 이기기 위해 모인 수어사이드 스쿼드인데 그 힘이 너무나도 약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강력한 메타휴먼을 처치하기 위해 싸우는 장면들은 결국 총싸움이었고 폭탄 한방에 어이없게 끝나버린 싸움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뚜럿한 목적도 없었고 이도저도 아닌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이야기는 개연성도 없어 캐릭터들의 매력은 확 죽어버렸다. 과연 이 영화에서 제대로 건진 것은 마고 로비의 할리 퀸 하나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영화로 인해 할리 퀸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듯 하지만 DC 히어로 영화에 대한 관심은... 글쎄 잘 모르겠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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