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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이슨 본 (Jason Bourne)
감독 : 폴 그린그래스
출연 : 맷 데이먼, 알리시아 비칸데르, 뱅상 카셀, 줄리아 스타일스
정보 : 액션, 스릴러│미국│123분│2016-07-27
글쓴이 평점 : ★★★☆ (7점)
많은 매니아들을 만들어냈던 본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사실 이 작품 전에 본 레거시란 작품이 나왔었지만, 맷 데이먼이 나오지도 않았을 뿐더러 다른 감독의 작품이고 이야기 또한 기존의 본 시리즈와는 동떨어지는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을 받진 못 했던 작품이었다. 그래서 다시 맷 데이먼과 폴 그린그래스가 만나 만들어낸 본 시리즈의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은 설레기도 했을 것 같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그동안 보지 않았던 본 시리즈를 다 몰아보았다.
많은 기대를 품고 아이맥스를 끊어서 영화를 봤다. 하지만 초반부터 기대와는 달라 실망이었다. 너무나 루즈한 초반 전개로 인하여 지루한 장면들로 영화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기존의 본 시리즈가 초반부터 강한 액션과 스토리의 도입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줬던 것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었다.
한가지 또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은 CIA내 본을 도와주는 조력의 세력들이 생긴다는 것이다. 물론, CIA 요원들 중에도 악질적인 요원들의 행동에 반대하는 생각을 갖고 본을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시리즈 동안 그것이 반복되는다는 것으로 인해 신선함이 떨어지기도 하고 그들의 행동에 어떤 이야기가 없다보니 뜬금없이 하는 행동에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본 시리즈는 액션이었다. 물론, 이제는 나이가 꽤 많이 먹은 듯한 맷 데이먼으로 인해 예전처럼 큰 동작의 액션은 줄어들기도 하고 액션의 화려함은 좀 떨어졌다. 하지만 역시 무시무시한 카체이싱 액션 장면은 단숨에 지루함을 떨쳐버릴만 했다. 그래도 전 시리즈처럼 무적의 모습이 아니라 좀 힘겹게 이기는 듯한 모습은 뭔가 나이먹은 본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다.
역시 엔딩장면도 좋았다. 항상 몇 수는 앞을 내다보는 것 같은 본은 이번에도 자신을 도와줬던 요원 또한 먼저 선수를 쳤다. 그리고 음악이 울리는 순간 전율이 왔다.
본 시리즈를 기다렸던 팬들에게 이 영화는 어떤 선물같은 의미처럼 느껴졌다. 그만큼 본의 매니아라면 이 영화를 통해 그동안 느꼈던 추억들을 다시 맛보는 기회가 되었을 것 같다. 하지만 예전의 영화들처럼 신선함으로 무장한 영화는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그 점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기도 하다. 그래도 액션 첩보 영화의 교과서적인 본의 시리즈는 여전히 강력한 힘을 가진 영화라고 생가된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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