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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계춘할망

싸지 2016. 6. 13. 18:37

 

제목 : 계춘할망 (Canola)

감독 : 창감독

출연 : 윤여정, 김고은, 김희원, 양익준, 신은정, 최민호, 박민지, 류준열

정보 : 드라마│한국│116분│2016-05-19

글쓴이 평점 : ☆ (5점)

 


할망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우리나라 제주도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그 제주도의 아름다운 배경이 이 영화 재미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윤여정이 연기하는 계춘할망은 제주도에서 물질을 하며 살아가는 해녀이다. 그리고 그녀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밖에 없는 손녀 혜지(김고은)이다. 세상의 전부인, 살아가는 이유인 혜지와 함께 하는 삶은 행복하기만 하다.


그런 계춘할망과 혜지의 행복한 삶은 혜지가 사라지면서 깨지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흐른 뒤 혜지가 고등학생의 나이가 되어서야 할망을 찾아오게 된다. 너무나 불안정한 생활을 하던 혜지에게 할머니를 찾을 수 있게 되는 상황은 행운의 모습으로 보여진다.





혜지를 향한 마음은 한 없이 넓고 모든것을 다 줄것만 같은 계춘할망. 그런 할머니의 마음이 따스하게 전해온다는 그런 느낌의 영화이다. 영화의 곳곳에서 그런 따스한 느낌과 마음을 전하려고 하는 생각들이 보인다. 그런 것이 과해서였을까, 영화의 이야기 구성은 전형적인 한국적 이야기 구성을 택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영화를 보는 내내 어디서 본듯한 전개와 이야기들로 지루함들만 느껴질 뿐이다. 흔히 있어 왔던 신파의 영화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반전이라고 내세운 반전도 그다지 설득력을 주지 못하는, 슬픔을 위해 억지로 선택한 듯한 장치로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혜지라는 캐릭터가 왜 계춘할망에게 마음이 가는 지에 대한 설득이 없이 바로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니 캐릭터들의 감정선에 대해서도 공감이 안 되었다.




계춘할망에서 할망의 연기는 조곤조곤한 연기가 슬프게 다가오기도 했지만 김고은의 연기는 아직 의문으로 남는다. 그동안 여러 편의 영화의 흥행 실패 속에 연기력 논란도 있었던 김고은이었다. 최근 드라마 치즈 인더 트랩으로 그 논란들을 잠재우고 인기 스타에 오르긴 했지만 이번 영화에서도 연기력에 대한 수근거림은 말끔히 잠재우지 못 한 것 같다.


가슴 따뜻한 영화를 보고 싶을때가 있다. 항상 죽이고 그런 영화들만 보고 싶지는 않으니. 그러니 이런 영화들이 꾸준히 나오기도 하는 것일테고. 하지만 작위적인 슬픔보다는 식상하지 않고 진정한 슬픔의 영화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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