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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미 비포 유

싸지 2016. 6. 8. 23:58



제목 : 미 비포 유 (Me Before You)

감독 : 티아 샤록

출연 : 에밀리아 클라크, 샘 크래플린, 제나 콜먼, 찰스 댄스, 매튜 루이스, 브렌단 코일, 조안나 럼리

정보 : 로맨스, 멜로│미국│110분│2016-06-01

글쓴이 평점 : ★★☆ (7점)

 


조조 모예스의 소설로 유명한 '미 비포 유'가 영화로 찾아왔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원작의 내용처럼 존엄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책을 읽어보지는 못 했지만 워낙 유명한 이야기이기에, 그리고 관심을 갖게 된 소재를 다루고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이 영화를 보고 싶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잠깐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이 영화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을 때 여주인공인 에밀리아 클라크가 너무나 매력적으로 나와서 끌렸다.


카페가 망하게 되면서 일자리를 새로 구해야 하지만 일자리는 새로 구할 수 없고 우연히 좋은 기회로 얻게 된 윌을 돌보는 일. 클라크와 윌은 그렇게 만난다. 잘나가던 윌이였지만 한 순간의 사고로 척수를 다쳐 몸을 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 윌은 자신의 삶과 모든 일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그래서 루이자와의 만남도 유쾌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다스럽기로 유명한 클라크는 그녀만의 유쾌한 에너지로 윌의 영역을 조금씩 침범해 간다.





사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그다지 신선한 내용은 아니다. 부자 도련님과 신데렐라 식의 이야기. 까칠한 부자와 너무나 유쾌하고 따스한 신데렐라의 이야기. 단순한 내용으로서 뻔한 내용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했던 존엄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그 이야기들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윌은 사고 당하기 전 자신을 너무나 만족스러워했고 자신의 삶을 사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고가 당한 후 자신의 의지대로 어떤 것도 스스로 할 수 없게 된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것과 다름없었다. 스스로 죽는것도 못하는 상황 속에 윌이 삶에 부정적으로 변하게 된 것은 당연하지 않았을까.


윌이 루이자를 만나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것은 뻔한 전개이긴 했지만 보는 재미가 있기도 했다. 누군가에게도 저런 상황이 닥칠지 모르지만 살아갈 희망을 바라는게 인간의 모습이기 때문아닐까. 하지만 둘이 만나면서 변한건 윌만은 아니었다.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는 윌의 말처럼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생각과 여유를 갖게 된 루이자 또한 인생의 변화를 맞았다. 영화 제목의 뜻은 이것이 아닐까 싶다. 미 비포 유, 남 보다 너를 먼저 생각하고 사랑하라고. 그렇게 윌은 자유를 찾아갔고 루이자는 자유를 찾을 것이다.





아직까지 많은 곳에서 의견이 분분한 존엄사라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였다. 이 영화에서도 루이자의 어머니를 통해 종교적 입장도 어느정도 내비쳤다. 하지만 본인의사를 존중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누구의 삶인가 생각하면서 존엄사를 깊게 생각해본것 같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아쉬웠던 것은 존엄사의 내용을 더욱 심도깊게 다루지 않아서였다. 윌의 캐릭터를 너무 평면적으로 만든 것만 같아 존엄사의 문제를 깊게 다가가기 어려웠다. 그리고 존엄사의 문제로 감정이 격돌하게 되는 루이자와 윌의 감정선이 애매하고 잘 드러나지 않다 보니 존엄사란 것을 겉핥기 식으로만 짚고 넘어간 것만 같았다.


너무 심각하지만은 않았던, 클라크의 매력에 빠지게만 되었던 영화 미 비포 유였다. 영화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유쾌한 그녀가 더욱 더 도드라지게 만드는 훌륭한 ost는 더욱 매력적이다. 영화가 끝난 후 생각해봐도 클라크의 다양한 표정연기가 참 매력적이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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