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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작전

싸지 2016. 6. 3. 17:57

 

제목 : 작전 (The Scam)

감독 : 이호재

출연 :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정보 : 범죄, 스릴러│한국│119분│2009.02.12

글쓴이 평점 : ★★☆ (7점)

 


한국에서 주식을 관련한 영화가 과연 몇이나 될까. 주식에 관해 생소한 사람들이 많은만큼 영화 작전은 주가조작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꽤나 친절하게 영화를 풀어나간다. 그래서 주식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정도로서 꽤나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된다.


영화의 주된 소재는 주가 조작이다. 건달이었던 사람이 이제 더 이상 조폭으로서의 삶이 싫어져 보다 괜찮은 주식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주가 조작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곳에 꾀여드는 개미들. 자신들의 모든것들을 투자하는 개미 투자자들이 왜 망할 수 밖에 없는지 그 이유들을 말하면서도 강현수라는 박용하의 캐릭터를 통해 주가 조작, 흔히 작전의 틈 속에서 그 사람들에게 엿을 먹인다. 그리고 작전을 망친 이유로 그들과 손을 잡게 되는 강현수. 더 큰 작전을 벌이게 된다.





주식을 이용해 다른 범죄 영화들과는 다른 구성들이 꽤나 신선했다. 그저 치고 박고 싸우고 도주하는 그런 장면들이 아닌 주식을 통해 머리를 쓰고 서로의 뒤통수를 치려는 치밀함들이 영화를 보는 맛을 높여줬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눈에 띄게 어색한 트릭들과 장면 전개들은 헛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주식 영화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주식을 깊숙이 파고 들지는 않는다. 어디까지나 범죄 영화라서 그런 것일까. 범죄의 트릭에 주식을 도구로 사용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주식의 깊이라든지, 더 세밀한 두뇌 싸움이 느껴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악역으로 나오는 박휘순과 김무열들의 컨셉을 깡패들로 잡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너무나 단순하게 일을 처리하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이것이 한국형 주식 영화라면 이해는 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주식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재미있게 보았던것 같다. 주식을 몰라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 오락영화라고 하면 더 이해하기 쉬울까.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은 편이다. 무엇보다 찌라시와 뉴스들만으로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개미들에 대한 위로와 경고의 의미가 영화의 전반에 깔려있어 느끼는 바도 있었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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