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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모터쇼를 오랜 시간동안 관람하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인해 대충 관람하게 되었다. 그때문에 많은 시간이 남게 되어 해운대로 이동하게 되었다. 일단, 배가 정말 고팠기 때문에 제일 눈에 띄는 밀면집을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맛집같았다. '해운대 초량밀면'이었는데 사람이 계속 줄서서 먹었다. 우리는 물밀면과 왕만두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다. 그래서 저녁에는 부산에 왔으니 돼지국밥을 먹고 갈 생각이었으나 점심을 늦게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저녁은 결국 먹지도 않았다.




밥을 먹고 하늘을 보니 아까의 맑은 하늘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구름이 잔뜩 낀 흐린 하늘이 보였다. 바람도 갑자기 좀 쌀쌀해지기도 했지만 시원해서 좋았다. 그런데 해운대 해변을 가보니 사람이 정말 많았다. 많은 파라솔들을 보고 벌써 한 여름인가 생각하고 놀라기도 했는데 별써 물에 들어가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을 보곤 더 놀랐다. 특히 수영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내가 다 추워지는 느낌.




길거리 공연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저글링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멋진 기타연주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또, 한쪽에서는 하와이안 춤 공연하는 무대도 있었다. 많은 볼거리들이 있는 공간이었다. 그리고 저 뒤편으로는 높은 모래언덕이 보였는데 모래조각들이었다.



위 사진처럼 작가들이 각자 자신들의 주제를 걸고 만든 멋진 모래조각들이다. 크기가 매우 큰것도 있고, 각자 자신들의 정성이 들어가 멋진 작품이었다. 해수욕을 하는 것만이 아닌 모래를 이용해 조각을 한다는게 색다르기도 했다. 작가들의 작품들 옆으로 어린 꼬마들이 자신들만의 작품을 만들고 있어 그것도 정말 귀여워 보였다.





날씨가 흐린 것이 아쉬웠지만, 바다 내음을 물씬 느끼고 온 것 같다. 진짜 한밤중에도 잠을 설칠 한여름이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해운대에서 지하철을 타고 부산역으로 갔다. 택시로 편하게 가고도 싶었으나 벡스코로 올때 너무 많은 돈을 택시비로 써서 압박감에 지하철을 탔다. 환승까지 해서 꽤 오래 걸리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에 서서 가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걸린 시간은 택시 탄 거랑 비슷했던 것 같다.


부산역에 와서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아, 부산역 앞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두 시간이나 읽었다. 그렇게 짧은 당일치기 부산 여행이 끝났다. 부산국제모터쇼를 정말 많이 기대하고 출발했던 하루였지만 마음대로는 되지 않아 아쉽기는 했다.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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