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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날의 분위기 (Mood of the Day)

감독 : 조규장

출연 : 문채원, 유연석, 조재윤, 박민우

정보 : 로맨스, 멜로, 코미디│한국│103분│2016-01-14

글쓴이 평점 : ☆ (5점)

 


문채원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이승기와 함께 연기했던 '오늘의 연애' 이후로 두번째 영화이다. 그다지 오래되지 않고 찾아온 문채원의 영화는 생각보다 실망이 컸다. 사실, 예고편에서 부터 그다지 끌리지 않은 탓에 실망감이 적긴 했지만 드라마에 비해 스크린 속 성적이 좋지 않은 문채원이 왜 계속 이런 작품들을 선택하는지 아쉽기만 하다.

영화 '그날의 분위기'는 전형적인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의 영화이다. 그런 영화들의 틀 안 속에서 움직이면서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지도 않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속에 출장을 가기위해 기차를 탄 여자와 기차를 타고 자신의 사촌 동생을 찾아가는 남자가 우연히 만나 시작되는 영화. 우연한 만남 속에 그들의 만남이 인연이라 말하고, 우연이라고 정정하고. 틀에 박힌 듯한 대사들이 신선하지 못 하다.





오랜 시간동안 사귄 남자가 있지만 여자는 그 남자와 결혼할 생각도, 그렇다고 딱히 헤어질 용기도 없다. 그런 여자에게 처음 만난 남자는 대뜸 '그쪽과 웬만하면 잘려구요.'라고 말한다. 성희롱같기도 한 이말은 영화라서 매력적인 말이 될 수 있었을까? 그 말이 매력적이었든 아니었든 이 영화는 그 둘을 부산에서 행동하는 내내 묶어버렸다. 어떤 계기로 그렇게 되었든 문채원이 그렇게 유연석을 따라다니는 행동에 대한 설득력이 너무나 부족하다. 전혀 그렇지 않은 연애관을 갖지 않은 여자가 한순간에 다른 남자에게 끌려 계속 따라다닌다니.


반복해서 나오는 원나잇이라는 단어와 그에 따른 행동들 또한 와닿지 않는다. 차라리 영화 '극적인 하룻밤'이라는 영화처럼 영화의 소재가 그런 소재였다면 몰랐겠다. 하지만 이 영화는 처음 만난 여자와 남자의 설레이는 사랑이야기를 함에 있어 원나잇이라는 단어로 그런 분위기를 몽땅 깨버리고 말았다. 그러면서 나중에 말로 풀어쓰면서 말하는 그들이 서로에게 끌린 매력들은 이래서 그러니 이해해 달라고 하는 변명처럼 보인다.






유연석과 같이 다니는 형, 조재윤. 조연들의 역할까지도 너무나 전형적이었다. 오로지 슬랩스틱과 코미디에만 열중한. 왜 로맨틱 코미디에서 코미디는 그런 조연들의 웃기지 않은 상황과 코미디 속에서 찾아야하는지 모르겠다. 마지막 장면까지 전형적이었던 이 영화가 너무 아쉽다. 문채원이라는 평소에 좋아했던 배우가 아니었다면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말았을지도 모르겠다.


스크린에서 문채원과 유연석 둘다 자신들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 없었던것 같다. 다음에는 더 좋은 작품으로 봤으면 좋겠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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