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Movie/Review

[영화 리뷰] 피끓는 청춘

싸지 2015. 12. 25. 18:21

  

제목 : 피끓는 청춘 (Hot Young Bloods)

감독 : 이연우

출연 : 박보영, 이종석, 이세영, 김영광

정보 : 코미디, 로맨스, 멜로│한국│121분│2014-01-22

글쓴이 평점 : ★★ (6점)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성공이 그렇듯, 영화 써니의 성공이 그렇듯이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하는 소재는 소재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만 하다. 그리고 그 시대의 향수가 그리운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아이템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배경의 영화들이 꾸준히 나오는 것이겠지만 그 배경만으로는 좋은 작품을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탄탄하고 치밀한 스토리가 동반되어야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을 더 크게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영화 피끓는 청춘은 아쉬운 작품일 수 밖에 없다. 처음 이 영화를 보기 전에 기대했던 것은 평소에 좋아하는 배우인 박보영이 새로운 모습으로 나온다는 것이었다. 영화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대적 배경을 가져가고 있지만 나와 같은 어린 세대의 관객에게도 어필하려는 듯이 인기있는 젊은 배우들을 주연으로 내세웠다. 박보영, 이종석, 김영광, 이세영 등이 그렇다.

 

 

 

 

이 들은 80년대의 학생들이 어떻게 학교를 다녔고 그들만의 사랑을 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그들의 캐릭터들은 각각 다른 인물들로 그들만의 연기 변신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박보영은 학교의 유명한 일진으로 나오면서 그동안 보여주었던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귀여운 얼굴을 하고 욕하고 싸우는 모습은 영 적응이 안 되기는 하지만. 이종석은 여러 여자들을 좋아하는 바람둥이로 나온다. 평소에 스마트한 이미지의 배역만을 맡아왔던 이종석의 캐릭터와도 다른 모습이다. 그리고 일진으로 나오는 김영광도 색다른 모습이다. 각각의 다른 캐릭터로 그들만의 매력을 보는 것은 이 영화의 큰 내용 중 하나이다.

 

일진 영숙(박보영)은 중길(이종석)을 일방적으로 좋아한다. 물론 그런 영숙이 중길은 마음에 들지 않고 계속 되는 영숙의 사랑고백에도 꿈쩍하지 않는다. 왜 그런지 보면서 너무나 의아했지만 뒤에 가서 밝혀지는 이야기로 그 의문은 해소된다. 그러면서 바람둥이 중길은 소희(이세영)를 좋아하게 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함에 있어서 거리낌이 없었던 영숙은 그런 소희와 대판 싸우기도 한다.

 

 

 

 

자신들만의 사랑을 표현함에 있어서 아무런 걱정없이 표현했던 피끓는 청춘들의 이야기이다.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그 시대의 이야기. 그 이야기들을 이 영화는 말하고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영화에 이세영이 들어오면서 스토리는 점점 심화되기 시작하는데 영화의 중심이 되는 영숙과 중길의 둘만의 이야기는 어째 빙빙 돌다가 결말에 이르러서 갑자기 툭하고 던져놓는 느낌이다.

 

중반까지 끌고 오던 이야기와는 무관하게 시간이 흘러 갑자기 중길이 영숙에게 찾아가 컴퍼스를 주고 만나는 장면은 해피엔딩을 위하여 억지로 끼워넣는 장면인지, 너무나 뜬금없는 장면이다. 물론 그 장면이 해피엔딩을 위하여 좋을 수는 있겠지만 너무나 개연성이 떨어지는 장면이다. 그 외에도 영화 곳곳에 개연성 없는 장면들이 있어 너무나 아쉬웟다. 젊은 배우들의 이름값만으로는 좋은 영화가 될 수는 없다. 그들의 캐릭터를 토대로 영화의 스토리가 탄탄해야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향수의 영화가 된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