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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감독 : 조지 밀러

출연 :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휴 키스-바이른

정보 : 액션, 어드벤쳐│오스트레일리아│120분│2015-05-14

글쓴이 평점 : ★★★★ (10점)

 

 

이미 30년 전에 3편의 작품들을 연달아 히트시켰던 유명한 작품 매드맥스가 후속 작품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그전의 작품들은 이미 많은 영화들과 감독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물론 그 전 작품들을 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영화를 본 지금,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매드맥스라는 영화에 열광하고 2015년 영화들 중에 매드맥스라는 영화를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는지 알 것 같다.

 

이번 매드맥스는 영화의 스토리를 만들어 감에 있어서 충분한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맥스가 왜 계속 어린 아이의 환영에 시달리는지, 맥스는 어떻게 해서 피주머니가 되었고 그 사람들은 왜 임모탄의 아래에서 지배를 받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었는지 막연한 추측만을 가지며 영화를 볼 뿐이다. 물론 그 전의 3편의 매드맥스를 보았다면 이런 궁금증보다는 연계되는 스토리로 더 재미있게 볼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스토리들을 모르더라도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30년만에 찾아오는 영화로서 어쩌면 당연히 그래야 했을것 같기도 하지만 그것을 잘 풀어낸 영화이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영화에서는 세계관이나 스토리 그리고 인물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거의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보는 사람도 영화를 재미있게 본다. 그것은 영화의 시작부터 숨막히는 액션이 관객들에게 스토리에 대해 생각할 틈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물과 기름을 독차지한 독재자 임모탄 조의 밑에서 사령관을 맡고 있던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는 그의 아내들을 데리고 그 지옥같은 곳에서 도망치는것을 시작으로 이 영화의 화려한 레이싱 액션은 시작된다. 그리고 퓨리오사를 잡으려고 떠나는 임모탄과 그의 부하들, 피주머니의 역할로 딸려 가게된 맥스(톰 하디)까지. 맥스와 워보이 중 한명인 눅스와 함께 그녀들을 도와주는것. 이것이 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이다. 간단한 스토리의 이 영화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어쩌면 단순할 수 있는 레이싱 액션으로 영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도록 만든다.

 

영화 내내 레이싱 액션이 이어지지만 그것이 지루하지 않다. 반복되는 레이싱에는 그마다의 다른 상황이 주어지고 액션의 방법들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좀처럼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이 안 되는 다음 장면을 생각하며 손에 땀이 쥐어질 뿐이다. 그리고 그 액션의 끝에는 그들이 그저 바라던 이상향의 그곳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결국에는 다시 돌아갈것을 선택하는 맥스, 정말 미친 맥스라고 생각되는 그런 행동은 그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 깨닫게 해주었다. 단순한 스토리의 영화이지만 그다지 단순한 이야기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대사들은 정말 적다. 액션으로 대부분이 채워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힘있고 내용있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영화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디테일들도 너무나 볼만 했다.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정말 다들 미친 사람들인데, 누가 미친것이라고 말하지 못할 만큼. 박진감 넘치는 순간이면 치고 나오는 빨간 내복의 기타맨도 인상적이고, 죽음으로서 진정한 곳으로 도달할려고 하는 워보이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각각의 캐릭터들의 디테일을 살리면서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 자신의 고향을 찾아 떠나지만 없는 사실을 알게 되며 절망하는 퓨리오사, 딸과 아내를 잃고 아무런 희망이 없어 누구보다 냉철하게 볼 수 있는 맥스, 죽음을 영광으로 알고 임모탄에게 충성을 다하지만 결국은 그것이 아니라는것을 깨닫고 바로 곁의 사랑을 알게 되는 눅스 등. 각각 가지는 캐릭터들의 힘으로 영화는 보다 보는 재미를 늘려준다.

 

정말 미친것 같은 이 영화. 재미있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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