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제목 : 아메리칸 셰프 (Chef)

감독 : 존 파브로

출연 : 존 파브로, 엠제이 안소니, 소피아 베르가라, 스칼렛 요한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정보 : 코미디│미국│114분│2015-01-07

글쓴이 평점 : ★★★☆ (9점)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의 셰프 칼 캐스퍼(존 파브로). 그는 요리만을 생각하고 요리를 위해서 살아가는 남자였다. 그런데 그를 두고 레스토랑의 오너는 메뉴의 결정권을 가져가려고 했고, 결국 칼은 메뉴 결정권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10년 동안 해오던 뻔한 음식을 내놓게 되면서 그 지역의 가장 유명한 음식 평론가에게 혹평을 듣고 만다. 별은 2개.

 

음식 평론가와 트위터 상에서 의도치 않게 공개적으로 싸우게 된 칼은 결국 레스토랑을 그만두게 된다. 그리고 많은 고민끝에 전 아내가 계속 말해오던 푸드트럭을 맡게 된다. 그러면서 점차 웃어가는 칼 캐스퍼와 그의 아들, 그리고 그의 아내.

 

 

 

 

영화 아메리칸 셰프는 한 유명한 레스토랑의 셰프의 고충들을 담고 있다.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레스토랑이지만 정작 셰프인 본인은 자신만의 메뉴를 마음대로 내놓지도 못하고 있었다. 오너가 시키는대로 내놓아야하는 고충은 그에게 너무나 심한 스트레스였다. 그리고 결국엔 그 결정으로 인해 한 평론가에게 혹독한 평을 받아야 했고. 이를 통해서 우리 근처에서도 어렵지 않게 접하는 경우의 일을 볼 수가 있다. SNS를 통해서 소문이 소문을 낳아 음식점들이 망하기도 하고, 떼 돈을 벌기도 한다. 영화 초반의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던 칼은 후반 아들의 홍보에 힘입어 푸드트럭을 대박 아이템으로 만들었다. 이것을 보면서 인터넷에 지금 쓰는 이 글도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피해를 끼칠지 고민을 해보게 된다.

 

 

 

 

사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좀 뻔하게 예상이 가기도 한다. 자신의 직업인 요리에 미쳐서 가정과 소홀해진 아빠. 하지만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하면서 행복해지고, 그것을 아들과 공유하면서 가정에도 변화가 오게 된다. 어떻게 보면 간단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 이야기를 심심하지 않게 그리고 따뜻하게 채우고 있다. 영화 곳곳에서 나오는 소소한 유머들이 진부하지 않은것들이라 좋았다.

 

무엇보다 영화를 재미있게 만드는 것은 보면 볼수록 먹고 싶어지는 음식이다. 비주얼만으로도 당장 사먹으로 달려가고 싶은 요리들은 스크린을 통해 냄새를 맛 볼수 없는게 아쉬울 뿐이었다. 그리고 음식과 더불어 음식을 만드는 장면도 신나게 만들어주는 신나는 음악이 영화를 신나고 집중하게 만들어준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이번에 존 파브로라는 배우를 알게 되었는데 영화 감독도 맡았다고 하니 꽤 놀라웠다. 원래는 스칼렛 요한슨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나온다고 해서 본 영화인데 말이다. 암튼, 요리를 주제로 하여 따뜻한 가족의 사랑까지 재미있게 그려낸 이 영화는 참 좋았다. 요리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고민을 할만한 주제일것 같기도 한데, 그 사람들에게 많은 용기를 주는 영화가 될 것 같기도 하다. 언젠가 노량진 컵밥을 아이템으로 하여 미국에서 푸드트럭으로 성공한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왠지 그들이 떠오르기도 하면서, 영화의 결말에서 결국 자신이 원하는 요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차린 칼처럼 셰프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힐링이 되는 영화가 될 것 같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Movi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리뷰]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0) 2015.12.22
[영화 리뷰] 히말라야  (0) 2015.12.21
[영화 리뷰] 도리화가  (2) 2015.12.14
[영화 리뷰] 과속스캔들  (0) 2015.12.09
[영화 리뷰] 나는 공무원이다  (0) 2015.12.07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