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Movie/Review

[영화 리뷰] 친구엄마

싸지 2015. 11. 21. 23:25

 

제목 : 친구엄마 (Buddy's Mom)

감독 : 공자관

출연 : 김영삼, 아리, 시영, 김해진

정보 : 드라마│한국│101분│2015-11-12 (청소년관람불가)

글쓴이 평점 : ★★★ (8점)

 

 

성인영화에 대한 리뷰를 써보는것은 처음인것 같다. 친구엄마라는 이 영화, 제목만 봐도 에로영화의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자극적일것 같은 제목과는 달리 이 영화는 단순히 그런것만을 위한 에로 영화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틱한 영화였다는것, 그것이 괜찮은 하나의 작품이었다.

 

짝사랑만 해봤지 키스 한번 못 해본 경수(김영삼)는 자신이 짝사랑하던 선배 지연(시영)에게 짝사랑을 고백했다가 시원하게 차이고는 슬픔에 빠지게 된다. 홀아버지와 싸우고 난 후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진 경수는 한번 놀러오라고 했던 친구 백현(김해진)의 집으로 무작정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백현의 엄마. 어머니는 생각보다 너무 젊었고 경수는 그 모습에 놀라게 된다.

 

 

 

 

사실 이 영화의 제목부터 해서 자극적인 상상을 하게 되는 영화의 소재인건 틀림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소재로 하여 영화를 정말 자극적으로만 만들 수도 있었을것 같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만들기 보다는 이야기의 스토리 구성에 힘을 쏟고 배우들의 감정 연기에 초점을 많이 맞춘듯 보였다. 물론 이 영화도 베드신이 많고 노출이 많다. 그냥 장면장면만 본다면 야동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것 같다.

 

우연한 계기로 깊어지는 경수와 백현의 엄마 현옥(아리)의 관계. 그 관계 속에서도 둘은 어느정도 안된다는 금지의 선이 있었지만 본능에 이끌려 그 선을 넘고야 만다. 그리고 이곳에 있을때만이라고 선을 긋고는 정말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지연과의 사랑이 시작되면서 친구엄마일뿐인 현옥과의 관계는 흐지부지되고 경수는 급기야 그곳에서 떠나고 만다. 하지만 지연과 계속 시간을 보내도 자신의 행복은 찾아오질 않았다. 그 순간 친구 백현의 말을 듣고는 다시 현옥을 찾아 떠나게 된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그 스토리가 주는 내용내용은 배우들의 감정과 연기로 꽉꽉 채운듯한 느낌이다. 특히 순간 갈등하고 머뭇거리는 그들의 감정이 바로 다가오는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그리고 아직 자신이 무엇을 제대로 할지 모르고 그저 아버지에게 짜증만을 내는 미숙한 어린 아들의 입장이었던 경수가 현옥을 만나게 되면서 정신적으로도 성장하고 어엿한 남자가 되는 성장의 스토리가 간접적으로 느껴진다. 이 영화를 보면서 알게된 공자관 감독이지만 이미 이 장르에서는 유명한 감독인듯 하다. 공자관 감독이 감독한 영화 젊은엄마를 비롯해 좋은 평들을 받은 영화들이 많은것 같다.

 

자극적일 수도 있는 소재를 갖고 스토리를 중점으로 잘 풀어내려 한 감독의 연출이 잘 보이는 영화였다. 꼭 성인영화로서 뿐만이 아니라 그냥 영화 하나의 작품으로서도 사람들이 감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단순히 욕정을 채우는 스토리의 영화가 아닌 자신의 정서적 성장과 두 인간으로서의 멜로적인 정서가 묻어있는 영화였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Movi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리뷰]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2) 2015.11.25
[영화 리뷰] 러브 앤 드럭스  (2) 2015.11.23
[영화 리뷰] 내부자들  (0) 2015.11.21
[영화 리뷰] 탐정 : 더 비기닝  (0) 2015.11.18
[영화 리뷰] 성난 변호사  (2) 2015.11.14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