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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탐정 : 더 비기닝 (The Accidental Detective)

감독 : 김정훈

출연 : 권상우, 성동일, 서영희, 박해준

정보 : 코미디, 범죄, 스릴러│한국│120분│2015-09-24

글쓴이 평점 : ★★☆ (7점)

 

 

탐정 : 더 비기닝, 이 영화의 포스터나 예고편만을 본다면 그저 그런 코미디 범죄 영화라고만 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다. 코믹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성동일의 캐스팅으로 더 그럴 수도 있을것 같다. 물론 코믹스러운 부분을 가져가긴 하지만 의외로 추리하는 부분을 살리는 스릴러 영화이기도 했다.

 

미제살인사건을 다루는 파워블로거인 강만식(권상우)은 형사의 꿈을 갖고 있었으나 불행하게도 경찰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꿈을 놓지는 못해서 친구 준수(박해준)가 있는 경찰서로 매일 같이 출근을 하고 있었다. 준수의 파트너 형사 노태수(성동일)는 그런 만식이 못 마땅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만식과 준수와 친한 형의 부인이 살해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어이없게도 준수가 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재판을 받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그것을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는 만식은 직접 나서고자 한다.

 

 

 

 

 

 

형사도 아니면서 계속 현장에 나타나 추리같지 않은 추리를 하려 드는 만식을 보면서 태수는 못 마땅하기만 하다. 그래서 그런 그를 무시하려고 하지만 막무가내로 달라붙는 그를 떼어낼 수가 없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맞아 떨어지는 그의 추리를 보면서 그를 데리고 다니기로 한다. 둘이 만나면서 같이 다니는 과정을 코믹함으로 풀어내고 있다. 둘다 집안에서는 아내에게 잡혀사는 남편으로서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밖에서는 범인을 잡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여기서 초반의 딱딱한 성동일의 모습이 어색했지만 코믹스러움이 묻어나오면서 성동일이 가장 잘하는 연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특별출연으로 이일화씨가 부인으로 나오면서 응답하라 1997 등 응답하라 시리즈의 부부 모습을 보는것도 꽤 반가운 재미였다.

 

 

 

 

앞에서 말한것처럼 이 영화는 코믹함만을 크게 다루진 않았다. 영화의 큰 주제가 되는 탐정으로서의 추리를 어느정도 살리려고 노력을 하였다. 그러면서 권상우와 성동일이 힘을 합치는 과정을 그리고 둘이 그 사건을 추리하는 과정을 영화에 담았다. 여기에서 아쉬운점이 있다면 둘의 각자 다른 캐릭터의 성격이 잘 드러나지 못 했다는 점이다. 강만식은 미제살인사건을 다루는 파워블로거이면서 추리를 하는것을 좋아했다. 그런 모습은 영화 초반부터 나왔다. 하지만 사건을 풀어가면서 추리를 하긴 하지만 그렇게 매력적인 추리를 우리에게 보여주진 못 했다. 그저 떼쓰는 모습이 많이 보일 뿐이었다. 그리고 노태수는 광역수사대의 레전드로 나오는데 과연 어느 부분에서 레전드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는지가 좀 의문이다. 인상깊었던 장면은 마지막의 사격장면뿐인것 같다. 이렇게 둘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살리진 못 한것 같아서 아쉽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의 속편이 나올 것 같은데 그 영화가 잘 되려면 앞으로의 캐릭터를 잘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

 

이 영화에서 주된 범죄가 되는 교환살인 사건이 있다. 남편들이 자신의 부인들을 서로 알리바이를 정확하게 만들면서 대신 죽여주는것인데 부인들을 죽이는 이유를 너무 허술하게 만들었다. 대충 바람을 피웠다는 이유만으로, 셋 모두 그런 이유로 그 사건을 벌인 다는것이 어쩐지 개연성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성동일과 권상우의 연기에 대해선 영화를 이끌어가기에 문제는 없었던것 같다. 그리고 아줌마역으로 나온 서영희가 반가웠는데 매력적으로 연기를 잘 한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 배역의 행동이었는데 끝까지 권상우를 이해 못하고 이혼만 하자고 하는 모습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무튼 2편으로 나온다면,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사진 출처 - 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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