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하늘을 걷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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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걷는 남자 (2015)

The Walk 

7.6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조셉 고든-레빗, 벤 킹슬리, 샬롯 르 본, 제임스 뱃지 데일, 벤 슈워츠

정보

드라마 | 미국 | 123 분 | 2015-10-28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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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실제 곡예사였던 필피페 페팃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마치 그의 전기 이야기를 써내려가듯이 우리에게 이야기를 한다. 영화의 주된 화자도 필피페 페팃 본인이다. 때론 본인이 나와서 열정적으로 말하기도 하고 영화의 스토리 내에서 독백으로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한다. 필립(조셉 고든레빗), 본인이 말이다.

 

필리페 페팃의 전기 영화인듯도 한 이 영화는 그가 줄을 타기 시작한 이야기부터 이어간다. 우연히 월드 트레이드 센터 사진을 본 필리페는 자신이 해야할 것은 그곳에서 줄을 타는것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갖게 된다.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한 그의 준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신이 처음 줄타기를 배운 계기였던 파파 루디를 비롯하여, 연인인 루디, 제3의 공범 장루이까지. 영화는 필립 그가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한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외줄 하나를 통해 건넌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렇기에 그를 도와줄 조력자들이 있어야하는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는 그런 조력자들을 우연한 계기로 얻게 된다. 꽤 많은 사람들을 얻게 되고 그 과정들을 중반부까지 영화는 그려내고 있다. 어쩌면 꼭 필요한 내용이겠으나 그 부분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많을것 같다. 그것때문에 이 영화가 재미없다고 호불호가 갈릴것 같기도 하다. 물론 이 영화의 주된 진행방식인 주인공의 독백부분도 그럴것 같다. 나도 중반부까지 너무 지루한 감이 있었다.

 

그리고 우연으로 만나는 조력자들과의 만남은 영화로서의 재미를 위해서인지 작위적인 느낌이 강해서 오히려 재미를 떨어트리는 느낌이 있다.

 

 

 

 

후반부로 가면서,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비밀 작전이 시작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영화는 긴장감을 주게 된다. 영화를 보는 모든 사람들은 아마 영화를 보면서부터 이 작전이 실핼될 것임을 짐작하고 있었을것이다.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긴장감을 느끼고 재미를 느끼게 되는것은 그것이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고 그 장면을 보는것만으로도 경이롭기 때문이다.

 

실제 영화는 그 장면들을 매력적이게 그려내고 있었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 위에서 바라보는 뉴욕의 풍경도 좋았고 그 위에서 느끼는 필리페의 심리적인 압박감같은것들도 잘 그려내고 있다. 그 자신도 불가능하다고 느끼지만 꼭 해낼것이라는 한가지의 목표때문에 그는 어떻게든 해내고자 한다. 한가지 장면 장면 느껴지는 긴장감들로 인해 일반 2D 영화로 본 것이 아쉽게만 느껴졌다. 3D로 보았다면 그 현실감같은것을 더 느끼지 않았을까.

 

결국에는 건너기에 성공하는 필리페 페팃은 엄청난 성취감을 느끼고 그동안 줄을 타면서 느끼지 못했던 자신을 봐준 관객에 대한 감사도 느끼게 된다.

 

 

사실 이 영화는 밋밋한 듯한 구성때문에 그렇게 재미있는 영화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의 긴장감과 필리페 페팃이라는 사람이 한가지 목표에 미쳐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바라보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재미를 느껴주게 한다. 그리고 그것을 연기하는 조셉 고든 레빗이 이번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괜찮은 배우라고 느끼게 된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