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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오피스

싸지 2015. 10. 27. 16:57

 


오피스 (2015)

Office 
6.6
감독
홍원찬
출연
고아성, 박성웅, 배성우, 김의성, 류현경
정보
스릴러 | 한국 | 111 분 | 2015-09-03
글쓴이 평점  

 

 

영화를 보면서 작년에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미생을 떠올렸다. 그것은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기 때문일것이다. 회사에서 일한지 5개월 째 되가는 인턴역을 맡은 고아성은 정직원 채용이 될지 말지에서 오는 심리적인 압박감같은 것을 무난히 연기해내고 있다. 영화 오피스는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서 오는 갈등같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고 그것을 통하여 영화의 스토리를 더욱 긴장감 있고 탄탄하게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시작부터 묵직하게 시작한다. 아무런 이야기와 설명없이 김과장은 자신의 가족들을 죽인다. 그렇게 시작된 영화는 김과장이 또 누군가를 죽일것이라는 암시와 함께 그를 쫓으려는 시선으로 향하게끔 만든다. 그러면서 시작된 회사안의 사람들의 이야기, 그 속의 갈등들을 통해 영화는 진행된다.

 

 

 

 

하루 아침에 과장이 가족들을 죽이고 잠적했다는 소식에도 자신들의 일에만 열중하려 태연한척 하는 동료들의 모습에 어딘가 수상하기만함을 느낀다. 그러면서 또 다시 죽은 동료의 소식, 그 소식에 김과장이 아직 회사에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한다. 그 결론에 이른 관객들은 이제 김과장이 과연 언제 동료들을 다 죽일지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회사 사람들은 자신들의 앞으로의 일과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는 행동만 보일뿐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상황에 점점 지쳐가고 혼란에 빠지는 인턴 고아성. 항상 열심히 하지만 미래의 결과는 불확실하기만 하다. 그런 고아성과 김과장의 모습은 어딘가 많이 닮아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서 김과장의 모습이 보인다고 하는 선배의 말을 듣는 순간, 김과장이 이미례(고아성)를 위해서 대신 동료들을 죽일것만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영화는 실제로 이미례를 제외한 동료들이 한명씩 죽게 된다. 그러면서 가끔씩 보이는 김과장의 모습들...

 

하지만 영화의 후반부에서 밝혀지는 반전은 꽤 놀라웠다. 사실 해고를 당하고 가족들을 죽인 김과장은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을 했었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인생을 살은 김과장의 모습으로 동료들을 죽인건 이미례였다. 그렇게 죽어야만했던 김과장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그렇게 될것만 같다는 두려움때문이었을까.

 

이렇듯 영화 오피스는 회사 속에서 사람들 사이에 벌어지는 여러 갈등들을 그려내고 있으며 그 어두운 부분들을 극단적이지만 긴장감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긴장감이 느껴지고 중반부까지 이어지는 감정과 갈등이 스릴있고 좋았다. 하지만 후반부에 이르러서 말이 안되는 전개는 아쉽기도 했다. 여자 한명에게 다 죽는 동료들의 장면은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끼워맞춘 느낌이 없지않아 있다. 그리고 그 주변을 맴돌기만 했던 박성웅의 역할에 대해서 의문이 남기도 한다.

 

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괜찮은 스릴러 영화였던것 같다.

 

 

사진 - daum 영화 추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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