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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그래비티

싸지 2015. 8. 28. 02:53

 


그래비티 (2013)

Gravity 
8.1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에드 해리스, 오르토 이그나티우센, 폴 샤마
정보
SF, 드라마 | 미국 | 90 분 | 2013-10-17
글쓴이 평점  

 

 

우선, 그래비티라는 영화를 보면서 계속 든 생각은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못 본것이 아쉽다라는 것이다. 그만큼 우주에서의 영상미와 CG등은 그동안의 영화와 비교할 수 없게 현실적인 느낌이다. 정적이 흐르는 듯한 조용함 속에서 우주의 공간에 있는것 같은 느낌은 영화관에서라면 더욱 실감할 것만 같았다.

 

영화 그래비티의 내용은 단순하다. 우주에서 임무를 하던 우주 비행사들이 갑작스런 사고로 우주 미아가 되었고 그 긴박한 순간에서 다시 지구로 돌아가려고 하는 처절함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단순한 스토리이기 때문에 지구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그말이 더욱 다가오고 영상과 호흡에 집중하게 된다. 

 

 

 

 

우주에서 미아가된 라이언(산드라 블록)은 극한의 공포에 빠지게 된다. 도저히 살아서 지구에 다시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녀에게 코왈스키(조지 클루니)는 그녀에게 계속 말을 걸면서 정신을 잃지 않도록 한다. 그러면서 듣는 라이언의 이야기. 사고로 딸을 잃은 그녀는 이미 지구에서부터 삶의 의욕을 잃은 생활을 했었다. 저녁 8시면 무엇을 했냐는 코왈스키의 말에, '멘트가 없는 라디오를 틀고, 정처없이 운전을 했다'고 한다. 딸은 잃은 이후로 그녀는 지구에서도 우주에서와 같은 생활을 계속 했다. 그렇기에 그녀는 우주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 조용한것이라고 했을 것이다.

 

그렇게 지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우주미아가 된 상태에서도 살고자 하는 의욕이 없는 라이언에게 매트는 그녀와 묶인 끈을 놓지 않으면서 그녀에게 살고자 하는 희망을 불어넣어준다. 위급한 상황에서 결국에는 자신을 포기하면서까지 그녀에게 살아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어줌으로써 라이언은 필사적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고비가 나타날때마다 매트의 말을 되새기면서 위기를 넘긴 라이언은 지구로 돌아올 수가 있었다. 딸을 잃은 후 더 이상 의미가 없었던 지구에서의 생활. 그리고 그 생활의 도피처로 택한 우주에서의 생활. 의미가 없었던 그녀의 삶은 지속되었었지만, 우주미아가 되는 순간으로 하여금 다시 지구로 돌아가고자 하였다. 우주에서도 계속 보여주었던 아름아둔 지구의 모습. 즉, 생명의 공간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지구로 다시 돌아온 그녀는 힘이 들기는 하지만 절뚝이며 계속해 앞으로 걸어나간다. 이제는 살아갈 삶이 다시 생겼다는 의미를 보여주는 것처럼...

 

영화의 분위기에 압도되고 영상미에 압도되고 영화의 호흡에 압도된다. 영화 인터스텔라처럼 반전과 복잡한 내용의 영화는 아니다. 그런 영화를 생각했다면 이 영화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한 내용 속에서 진짜 의미를 잘 전달하는데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우주라는 거대한 공간의 공포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사진출처 - 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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