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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장수상회

싸지 2015. 8. 24. 16:27


장수상회 (2015)

Salut D’Amour 
7.9
감독
강제규
출연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김정태
정보
가족 | 한국 | 112 분 | 2015-04-09
글쓴이 평점  

 

 

영화 장수상회의 첫느낌은 고집쎈 할아버지의 이야기같다. 마치 영화 국제시장을 떠올리듯이 자신이 살아온 집을 팔 수 없는 할아버지의 추억을 이야기하는듯 하다. 집으로 이사온 금님이 할머니를 만나면서 황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듯 하기도 하다. 그렇게 웃으면서 다가온 금님은 성칠에게 유독 친절하다. 성질 고약한 성칠은 동네 사람들에게 고약하게 구는데 금님은 그런 성칠에게 친절하기만 하다. 그러면서 주택 재개발에 대한 생각을 돌리려는 상황들을 보며, 재개발때문에 일부러 접근한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후반부로 들면서 영화는 반전을 통해 슬픔을 선사한다. 돌이켜보면 영화의 곳곳에 반전을 암시하는 요소들이 있었다. 치매인 성칠에게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웃고 넘어가 주었던 동네사람들. 뜬금없이 성칠의 집에서 밥을 짓고 도망가듯이 가는 금님. 어딘가 작위적인 냄새가 나는 전개들이기도 했지만 후반부의 반전을 보여주면서 앞에서부터 다시 흘러가는 이야기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물짓게 하지 않았을까. 나는 할아버지가 치매 걸렸을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기에 반전에 더 큰 놀라움이 있었고 더욱 슬펐던것 같기도 하다.

 

 

 

 

재개발을 하기위해서 아버지의 인감도장을 몰래 가져가려고 했던 아들 장수의 모습. 이제는 짐짝 신세가 되어버린 늙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는듯 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를 지키고 싶었던 장수와 가족들의 모습도 보여준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그런 아버지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모두와 함께 거짓말하는 모습은 너무나 가슴아프다. 이렇게 장수상회는 우리 주변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들을 그려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흔한 이야기일 수도 있었겠지만 이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는것은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박근형과 윤여정은 보는 사람들이 눈물짓지 않고는 볼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그 둘을 보조하는 조진웅과 한지민 등... 모두 합심하여 영화에 녹아든 모습이다.

 

정말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영화 장수상회를 추천한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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