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뷰티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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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인사이드 (2015)

The Beauty Inside 

5.1

감독

백감독

출연

한효주,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27 분 | 2015-08-20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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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바뀐다는 특이한 소재와 함께 정말 다양한 배우들이 나오기때문에 개봉하기 전부터 많은 화제가 되었던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보았다. 우선 이 영화의 감독인 백감독은 다수의 CF와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감독이라고 한다. 뷰티 인사이드는 그 백감독의 첫 장편영화인데, CF와 뮤직비디오를 많이 찍었던 감독이라 그런지 영화의 영상미가 정말 아름답다. 따뜻한 분위기의 영상들이 멜로 영화인 이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는듯 하다.

 

18살 어느날 아침 일어나보니 알수 없는 아저씨가 되어버린 우진은 학교도 갈 수 없었고 친구들도 모두 잃었다. 그에게 남은것은 자신의 이상한 모습을 인정해주는 어머니와 친구 상백이뿐이었다. 이제는 매일같이 변하는 자신의 모습에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살아가고 있었는데 홍이수(한효주)를 만나게 되었다. 그러면서 매일같이 변하기만 하는 자신의 모습이 싫어졌다. 그렇기에 그녀에게 고백을 하기위해서 이틀 동안 잠을 안자기도 한다.

 

 

 

 

매일 잠을 자고 일어나면 자신의 모습이 변하는,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가상의 이야기. 이런 특이한 소재의 멜로 영화는 어떤 사랑을 함에 있어서 외면을 중시하지 말고, 주변을 의식하지 말고, 오직 그 사람과의 사랑만을 생각하라는 말을 하는듯하다. 우진의 이상한 모습을 이해하기에 정말 힘들었지만 이수는 그에게 끌렸고 그를 이해하였다. 우진이 아저씨가 되어도, 갑자기 꼬맹이가 되어도 언제나 우진과 함께 했다. 외형의 모습은 매일 변하지만 그와 함께 하는것은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진과 사랑하면 자신이 아픈것을 알면서도 아픈것보다도 그와 헤어진 아픔이 더 큰 것을 느낀 이수는 우진과의 사랑을 선택한다.

 

 

 

 

영화의 설정을 판타지로 시작했지만 판타지로 끝난거 같은 아쉬움은 남는다. 현실에 돌아와 부딪혀야 할것들이 많은데 그것들은 배제한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우직하게 밀고간 느낌이다. 매일같이 변하는 우진에 대해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 그의 진실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은 없고 외국조차... 여권은 어떻게 했단 말인가.

 

영화의 제목이 뷰티 인사이드인것처럼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아 서로 사랑을 한다. 영화의 겉보기는 그렇지만 실상까지 그렇게 보이지는 않았다. 우진은 이수와 어떤 중요한 일이 있을때면 멋진 남자로 변했다. 박서준으로, 이진욱으로, 이동욱으로... 사람의 외면이 아닌 내면으로 사랑을 하자는 영화의 의미를 관객들에게 충분히 설득력을 주지 못하는 점이다. 아저씨, 할아버지, 꼬마, 여자로 변하는 과정들은 그들이 직접 외부 사람들과 부딪히는 과정에서는 배제된 채로 이야기의 설정만을 만들어준다.

 

 

 

영화는 아름다운 멜로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혼자 다양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야했던 한효주의 연기도 괜찮게 보았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 한효주는 정말 아릅답게 나온다. 마치 건축학개론에서의 납득이처럼 우진옆에서 항상 웃음을 주었던 친구 상백이역의 이동휘의 연기도 정말 좋았다.

 

아무래도 이 영화는 여자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박서준, 이동욱, 이진욱, 서강준, 유연석 등... 멋진 남자배우들이 정말 많이 나온다. 그중에서 관객들의 가장 많은 환호를 받았을때는 이진욱이 등장할때가 아닐지... 그리고 기억에 남는 인물은 사랑하는 은동아에서도 나왔던 박민수를 꼽고 싶다. 영화에서의 가장 웃긴 장면이 아닌가 싶다.

 

 

아쉬움도 남았지만 아름다운 멜로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사진출처 - daum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