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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인 타임

싸지 2015. 8. 23. 02:37

 


인 타임 (2011)

In Time 
7.2
감독
앤드류 니콜
출연
아만다 사이프리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킬리언 머피, 샤일로 우스트월드, 조니 갈렉키
정보
SF, 액션, 스릴러 | 미국 | 109 분 | 2011-10-27
글쓴이 평점  

 

시간이 화폐의 가치로 바뀐 세계관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 인타임은 우리 속담에도 있듯이 '시간이 금이다'라는 말을 담아내듯이 시간으로 모든것을 대신한다. 커피를 사먹기도 하고 버스비를 내기도 한다. 누군가의 상상 속에서만 있었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 이 소재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흥미롭기에 충분하다.

 

영화에서 설정은 사람이 태어나면 25살이 되는 해에 시계가 작동하게 된다. 그러면 그때부터는 자신이 갖고 있는 시간이 다 되면 죽는다. 물론 그 시간은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신이 일을 해서 시간을 벌 수도 있다. 돈이 시간으로 대체된 것이지만 거기에는 생명과도 직결된다. 윌 살라스(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빈민가에서 태어나 하루 시간을 벌어 밥을 먹고 하루를 살아간다. 그것은 자신의 마을에 있는 모든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이다.

 

 

 

 

그런 살라스에게 백년이 넘는 시간을 가진 부자가 갑자기 시간을 준다고 한다. 그리고는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하곤 자살을 한다. 여기서부터 살라스는 이 세계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으로 부자들의 동네로 향한다. 그곳에서 만난 엄청난 부자의 딸 실비아 와이스(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납치하게 된다. 윌 살라스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쫓는 타임키퍼를 따돌리며 은행들을 턴다.

 

영화 인타임은 시간을 소재로 가져가면서 현실 세계의 비판을 한다. 하루하루 벌어가며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세금을 더욱 올려가며 그들의 목을 죄여가는 부자들. 결국 그렇게 모은 부자들의 시간은 살아도 의미가 없을지 모를정도로 많다. 사실 그들은 더 이상 시간이 필요하지 않지만 사회의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시계를 만들었고 가난한 사람들의 시간을 착취하고 있었다. 가난한 사람들도 자신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것을 안다. 부자들이 나쁘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그들이 그저 자신들의 일만 하기에 바쁜 이유는 다른 생각을 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자신들의 목숨을 유지하기도 바쁜 사람들은 부자동네로 가기위해 1년을 쓸만큼 여유는 있을리 없다.

 

 

 

 

흥미로운 소재와 비판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으면서도 좋은 영화가 되지 못한 이유는 아마도 어설픈 이야기와 전개때문이 아닐까 싶다. 윌 살라스는 100년이라는 시간을 받으면서 자신은 다른 부자들과는 다를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렇게 살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 윌 살라스는 너무나도 일차원적으로 움직인다. 부자들과 다른 목적이라는 것은 그저 은행을 털어 사람들에게 시간을 나눠주는것이었다. 시간을 나눠줌으로써 사람들은 더 이상 살기위해 일을 안해도 되었고 체제가 붕괴되었다. 100년이라는 시간을 받은 윌 살라스가 시스템 자체를 바꾸는 과정을 좀 더 스케일있고 재미있게 그려낼 수는 없었을까. 영화는 단순히 은행을 털어 시간을 나눠주는것으로 이야기를 끝낸다.

 

또, 실비아 와이스는 아버지를 배신하고 윌 살라스를 따라가게 된다. 2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아버지에게 억눌려 살다가 새로운 맛을 봤다곤 하나 며칠 사이로 윌 살라스를 따르는 이야기에는 어딘가 설득력이 부족하기만 하다. 뜬금없이 키스를 할때는 무엇인가 싶기도 했다.

 

 

소재의 흥미로움을 연출력과 스토리가 받쳐주지 못한것이 너무나도 아쉽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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