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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극비수사

싸지 2015. 7. 31. 15:08

 


극비수사 (2015)

The Classified File 
7.8
감독
곽경택
출연
김윤석, 유해진, 송영창, 이정은, 장영남
정보
드라마, 범죄 | 한국 | 107 분 | 2015-06-18
글쓴이 평점  

 

부산에서 한 아이가 유괴되었던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 극비수사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 영화도 역시 보기 전부터 흥미로웠다. 두 주연배우 김윤석과 유해진의 연기가 영화를 어떻게 더욱 재미있게 만들지 너무나 궁금했다.

 

유괴를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들은 꽤 있었다. 예전에 보았던 영화 그놈 목소리도 유괴에 관한 영화였다. 하지만 극비수사가 다른 영화들과 다른 점이라면 그냥 형사가 유괴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 아니라는 점이다.

 

 

 

 

어떤 사건으로 인해 본래의 일을 못하던 김윤석에게 유괴당한 피해자의 가족들은 사건을 맡아달라고 부탁을 한다. 처음에는 그가 당연하게도 범인을 잘 잡기때문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중에 가서 도사 김중산(유해진)이 꼭 그여야만 한다는 말을 한것이 나오게 된다.

 

모든 점술가들이 유괴당한 아이가 죽었다고 할때 유해진만은 아이가 살아있다고 믿었다. 그것은 그의 스승도 그만두라고 했던 일이었다. 이렇게 자신의 믿음만을 가지고 형사와 도사가 함께 아이를 찾아나선다. 이렇듯 형사의 수사만으로 영화는 진행되지 않고 도사의 점술로도 이야기는 진행된다.

 

물론 형사는 그의 말을 무조건 믿진 않았다. 하지만 보름째 되던날 범인에게서 전화가 온다는 사실이 맞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둘의 콤비는 살아나기 시작한다.

 

 

 

 

형사와 도사가 힘을 합쳐서 범인을 쫓아간다. 하지만 어긴가 범인은 무서운지 자꾸만 도망가기만 한다. 그러면서 아이가 살아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보는 사람들도 궁금증이 생기는 시점이다.

 

서울로 올라가서 TV에도 나오는 유명한 형사 팀과 협력 수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보여주는 우리나라 특유의 공 세우기 모습이랄까... 자신의 공을 세워야 한다는 부산 중구팀의 헛손질에 깊은 분노를 일으키도 한다. 아이의 목숨이 달린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상황에서 그저 자신의 이익만을 내세우는 모습이 우리의 부패한 모습같아서 짜증이 나기만 한다.

 

아이가 살아있는지 궁금하긴 하고 범인은 도망가기만 하는 상황에서 깊은 기도때문인지 도사의 말이 맞아 떨어지면서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다시 살아난다. 그런데 그때 도사는 범인이 두명이 보인다는 말을 하는데 지금까지 알고 있는 범인은 한명이었기때문에 공범이 있다면 사건이 다르게 전개될 수 있기때문에 보는 입장에서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어서 더욱 몰입하게 된다.

 

결국 범인을 잡게 되는데 어딘가 너무 어리숙한 범인이었다. 그래서 공범이 있을것 같다는 의심이 더욱 커져가기만 하는데 이상하게도 그 시점에서 해맑게 잘 지내고 있는 아이를 찾게 되고 영화는 마무리가 되어갔다. 무엇인가 빼고 어정쩡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강하기만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영화가 끝나고 실제 공길용 형사와 도사 김중산의 사진이 나오고 그들의 나중의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데 그것을 보면서 놀라웠다. 결국 아이는 나중에 그 끔찍한 유괴를 또 다시 당했다고 한다. 영화의 중반부에서 도사가 말했던 범인이 두명이 보인다고 한것은 일종의 맥거핀이었다. 이 맥거핀을 보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반전에 놀라웠다.

 

 

영화를 끝까지 몰아가는 몰입감이 괜찮은 영화였다. 또, 실화바탕이기도 하지만 다른 흔한 추리물과는 조금 다른 접근 방식이 조금 신선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 속에 유해진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한 몫했다고 생각한다. 요즘 극장가에서 유해진을 빼면 인기영화가 없다시피하는데 그 힘을 느낄 수가 있다. 이제는 주연으로도 매우 무게감을 주는것 같다.

 

 

맥거핀이란 무엇일까? : http://ssaji.tistory.com/132

 

 

사진 출처 - 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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