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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소스코드

싸지 2015. 2. 28. 15:34

평행이론을 통한 미래의 재구성... 소스 코드


소스 코드 (2011)

Source Code 
8.7
감독
던칸 존스
출연
제이크 질렌할, 미셸 모나한, 베라 파미가, 제프리 라이트, 마이클 아든
정보
SF, 액션 | 미국, 프랑스 | 93 분 | 2011-05-04
글쓴이 평점  

 

 

소재만 놓고 본다면 그렇게 새롭지는 않은 소재같기도 하지만 기존의 타임리프 영화와는 조금 다른듯한 소재가 흥미롭다. 영화 소스코드는 평행이론과 양자역학을 이야기하면서 죽은 사람의 뇌의 일부를 이용해서 죽기 직전 8분의 시간을 되돌려가는것을 보여준다. 솔직히 영화를 처음 보면서 이것들이 한번에 이해되기란 쉽지않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초반에는 어렵게 느껴지곤 한다.

 

죽은 사람의 기억으로 돌아가 그 사람이 되어 일을 해결한다는 매력적인 소재.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끝없이 반복되는듯한 이야기는 2014년에 개봉한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도 비슷하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타임리프에 관한 설명은 간략하게 하고 액션과 전쟁의 이야기에 치중했다면 이 영화는 소스코드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조금 더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설정에 조금 과학적인 설명이 모호한 부분으로 이해가 확실하게 가지 않기 때문에 그런 찝찝함은 영화를 보는내내 남는것 같다. 마치 인셉션을 볼때처럼 확실히 상상력에 놀랍긴 하지만 그때와는 다른 개운함이 남지 않는다.

 

 

 

사건의 현장에서 죽은 션이라는 사람의 기억을 매개로 하여 이미 죽은 콜터 대위는 끝없이 소스코드로 하여금 8분의 상황에 내쳐진다. 자신이 죽은지도 모른채 그저 하라대로 해야할뿐이다. 그 이유는 나중에 일어날 테러를 막음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해야한다는 운명. 테러로 고통을 많이 받는 세상에서 그 테러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생겨난 이야기일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을 구하는 순간에도 어느 소수의 사람들은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는 영화 소스코드에 담긴 의미는 영화를 보면서 제이크 질렌할의 표정과 연기에서 너무 슬프게 드러난다.

 

 

 

 

많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반복되는 시간속에서 단조로운듯한 구성이지만 폭탄을 찾고 범인을 찾는 구성과 그로 인해 장면장면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긴박감은 보는 사람들을 매우 즐겁게 한다. 그가 실제로는 죽은 사람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영화는 비극적인 결말이 될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는 반전을 보여주면서 해피엔딩을 선택한다. 그래서 SF영화이면서도 뭔가 뭉클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콜터 대위가 반복되는 이야기속에서 왜 그녀를 갑자기 살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는 솔직히 공감이 잘 되지 않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를 살리기로 한 그는 자신을 죽여달라고 말하며 마지막으로 소스코드의 여행을 한다.

 

자신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8분의 마지막 장면을 모두가 살아 숨쉬고 있는듯한 웃는 장면으로 마무리하려고 했던 그의 장면은 뭉클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장면이 마지막이 아니고 실제로 그 속의 공간속에서 계속 살아가는 소스코드의 결말이 마음에 든다. 특히 마지막 8분의 시간 속에서 보냈던 문자가 나중에 전달되며 테러를 예방했다는 사실이... 소스코드로 전혀다른 사실을 만들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SF의 공간속에서 어떤 의미도 느낄 수 있었고 감동도 느낄 수 있었던 괜찮은 영화였다.

 

 

 

추천 타임리프 SF액션영화 - 엣지 오브 투모로우 리뷰 보러가기 : http://ssaji.tistory.com/39

 

 

사진 - 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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