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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감시자들

싸지 2015. 2. 26. 23:41

눈으로 모든 것을 기억하라. 감시자들 


감시자들 (2013)

Cold Eyes 
7.6
감독
조의석, 김병서
출연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김병옥, 진경
정보
범죄, 액션 | 한국 | 119 분 | 20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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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키지 말고 뒤에 숨어서 지켜보아야만 한다. 감시반에서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이다. 자신들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고 범인을 쫓는다는건 다른 형사들도 하는것은 같다. 하지만 감시반에서 그들은 직접 행동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그들을 추적하기만 한다. 그런 모습을 영화에서 보여준다.

 

실제로도 영화의 감시반처럼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이 있다고는 한다. 물론 즉각적으로 CCTV를 확인하는 그런 권한까지는 없지만 비슷한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은 있다. 이런 비밀스러운 그들의 임무 수행에 관한 영화, 감시자들은 보는 사람들에게 긴장감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그런점에서 오락영화로서 굉장히 즐거움을 주고 그동안 봐왔던 추적물과는 또 다른 방향의 편집이나 촬영에 신선함을 준다.

 

 

 

 

감시반의 신입으로 테스트를 받는 과정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그렇게 영화의 첫장면이었던 지하철에서의 장면이 나중에 제임스(정우성)를 다시 잡는 계기가 되는것은 꽃사슴(한효주)의 능력을 잘 보여주기도 하고 감시하는 모든것을 놓치지 않아야할 감시반의 역할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보여준다. 특히 초반의 감시자에 대한 설명 비슷하게 시작하는 영화 도입부는 관객들을 끌어들이기에 매력적이었던것 같다.

 

몰입감있게 영화를 이어가면서 영화는 상대방에 들켜서는 안되는 감시반으로서의 한계도 드러내고 그로인해 좌절을 맛보는 꽃사슴의 모습도 보여준다.

 

 

 

 

영화 감시자들은 송골매, 꽃사슴을 중심으로 하는 감시반의 이야기와 여기저기에서 일을 벌이고 있는 제임스와 그의 동료들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처음에는 제임스의 이야기를 보며 뭔가 비밀스러운 그의 이야기에 좀더 긴장하고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결말에 이르러서는 왜 그토록 그를 비밀스러운 존재로 하여금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했는지 의문이다.

 

10년동안 기다려왔다며 이제는 무엇인가를 벌일듯한 그였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 제임스 그의 이야기를 더이상 풀어놓지 않는다. 그저 영화에서 쫓기다가 죽고만다. 그의 이야기가 없기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의 스토리에 대해 어딘가 엉성하다고 느껴지기만 한다. 비밀스러움이 점점 사라지는것이다. 영화를 애초에 감시반의 이야기로만 해서 그를 추적하는 이야기였다면 그에 대해 비밀스러움이 더 비밀스럽게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두개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뭔가 감추는듯한 제임스의 이야기에 스토리가 빈약하기만 느껴진다.

 

장면과 장면 사이의 연결에도 어색한 부분들이 많다. 제임스를 그토록 찾아다니던 꽃사슴이 발견하는 장면도 너무 우연이다. 감시반이라면 조금 더 감시반스러운 접근으로 했다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결말에 이르러서 송골매(설경구)가 느닷없이 철로에 서서 제임스를 막아서며 전철이 오는데도 막아서는 장면은 어딘가 우습다. 굳이 그렇게 해야했을까. 뭔가 억지로 감동을 주려고 하는듯한. 결말의 임팩트를 남기고 싶어서였을까. 다소 억지스러운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결말에 가서 다시 예쁘게 하고 나온 한효주의 모습은 영화를 보면서 보지 못한 모습에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도 하고 속편을 예고하는 듯한 이야기에 기대감도 느끼게 해준다. 킬링타임용의 영화로서 괜찮은 오락영화였지만 스토리 부분에서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영화였다.

 

 

사진-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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