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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법도 법이다


미스터 소크라테스 (2005)

Mr. Socrates 
7.7
감독
최진원
출연
김래원, 강신일, 이종혁, 윤태영, 박성웅
정보
범죄, 액션 | 한국 | 109 분 | 2005-11-11
글쓴이 평점  

 

 

2005년에 개봉한 영화이니 거의 10년전의 영화이지만 지금에서야 보게 되었다. 영화 신세계를 보고 신세계와 비슷한 이야기에 끌려서 보게 되었다. 한 조직을 파헤치기 위하여 경찰에서 스파이로 보낸것이 신세계였다면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조폭에서 자신들의 뒷일을 봐주는 경찰을 확보하기 위하여 경찰에 스파이를 심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신세계같은 분위기를 원하고 이 영화를 봤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양아치로만 살아가던 김래원이 그를 경찰로 만들려는 선생(강신일)을 만나면서 살아 생전 처음으로 공부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 과정에서 이 영화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다. 코믹한 전개에 가볍게 보기에 재미를 느낄 수도 있지만 나는 보면서 어딘지 모르게 영화가 너무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사부일체나 조폭마누라와 같은 인기있었던 조폭 영화들의 영향이었을까 웃음을 위해 코믹요소들을 넣은것이 오히려 방해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양아치였던 김래원은 경찰이 되어가면서 어두운 표정으로 연기를 하고 있는데 영화 자체의 분위기는 가벼워서 김래원이 둥둥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자신이 왜 경찰이 되었는지 나중에야 알게 된 김래원은 자신이 형사가 되면서 진짜로 경찰이 되고자 생각한다. 이종혁이 자신을 믿어주고 자신을 감싸주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계기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김래원이 고민하는 모습과 변하는 모습을 보며 영화는 해피엔딩의 방향으로 좋게좋게 흘러간다. 이 영화를 보면서 깊게 고민하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은 괜찮은것 같다.

 

 

 

 

영화 신세계에서 정말 엄청난 여운을 남겼던 박성웅도 여기에 나온다... 엄청 코믹한 모습으로 나오기에 조금 충격적이기도 하다.

 

 

 

조금 코믹한 영화이기도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는 어떤 생각도 할 수 있었다. 영화의 결말에 가서 경찰이 되어 찾아온 아들들에게 오광록은 요즘 경찰은 어떤 기준으로 뽑냐라고 물어본다. 그 대답으로 인생관이라고 말하는데 어지럽고 이리저리 휩쓸리기 쉬운 요즘 세상에 자신만의 올바른 인생관으로 산다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같다.

 

영화의 구성이라든지 전개의 부분에서 아쉬운점이 많지만 가볍게 보기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영화인것 같다.

 

 

사진 - 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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