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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좋아해줘

싸지 2017. 1. 30. 03:42

 

제목 : 좋아해줘 (Like for Likes)

감독 : 박현진

출연 : 유아인, 이미연, 김주혁, 최지우, 강하늘, 이솜

정보 : 로맨스, 멜로, 코미디│한국│120분│2016-02-17

글쓴이 평점 : ☆ (7점)

 


옴니버스식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하나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고 여러 이야기를 맛만 보는듯한 느낌이라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영화도 그렇게 끌린건 아니었으나 빵빵한 배우들에 끌려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연기가 좋았던 것은 김주혁이었다. 노처녀 역할을 맡은 최지우와 같은 노총각 역할을 하는 김주혁이었는데 연기를 능청스럽고 편안하게 정말 잘했다. 최근에 보았던 공조에서도 북한 사람의 연기를 잘해서 인상깊었는데 김주혁이라는 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었는지 요즘 새삼스럽게 다시 느끼는 중이다. 그리고 이솜의 연기도 좋았다. 이솜이라는 배우를 그렇게 접할 기회는 많지 않았는데 강하늘과 함께 맞추는 합이 정말 좋았다. 강하늘의 연기도 굿.


이 영화는 페이스북이라는 SNS에서 좋아요를 누르면서 사랑의 관계가 진전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사실 페이스북이 영화의 전면에 등장하면서 페이스북이 엄청난 역할을 할 것 같았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았다. 페이스북이 엄청난 광고는 되었겠지만 그들의 관계에 있어서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의 실제적인 만남에 의해서 관계가 진전되고 사랑의 감정이 싹틔었다.





노총각과 노처녀의 로맨스도 다루고, 잘나가는 스타와 잘나가는 작가의 로맨스도 다루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음악가와 PD의 로맨스도 다룬다. 각기 다른 그들의 관계에 영화를 보고 있으면 설레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를 풀어가는 방식은 그동안 봐왔던 영화들의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식상함을 떨치긴 어려웠다. SNS라는 부가적인 장치를 사용했으면 그들의 과정을 더 새롭게 풀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맛이 있었고,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 들게 하는 설레는 영화였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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