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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소셜 네트워크 (The Social Network)

감독 : 데이빗 핀처

출연 : 제시 아이젠버그, 앤드류 가필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정보 : 드라마│미국│120분│2010.11.18

글쓴이 평점 : ★★★★ (10점)

 


최연소로 억만장자에 오른 마크 주커버그. 그 신화같은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사실 이 영화의 내용에 뭐랄까 대단한 내용은 없다. 단지 억만장자에 오른 마크 주커버그가 대학시절부터 해서 어떻게 페이스북을 만들게 되었고 어떤 식으로 페이스북이 전세계적으로 확장하게 되었는지. 이 내용에 대해 주커버그란 사람 혹은 IT사업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관심을 갖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는내내 2시간이란 시간동안 영화 속에 빠져들게 하는 힘은 영화 연출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페이스북으로 성공한 마크 주커버그란 인물의 이야기를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로 만들었다. 단순한 성공신화뿐만이 아닌 그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말이다. 그 이야기에는 무작정 행복한 일들만 있는 행복의 시나리오도 아니었다. 페이스북의 시발점에 있는 이야기가 주커버그가 사랑했던 한 여자와 관련된 이야기란 점. 페이스북의 가장 기초 아이디어가 하버드 네트워크 시스템에서 가져와 그들과 법적 공방을 벌이는 이야기. 페이스북 공동 창립자이자 CFO로 가장 친한 친구인 세브린과 법적 공방을 벌이는 이야기. 이처럼 페이스북이 점점 성장해 가면서도 그 중간중간을 이런 이야기들로 채우고 있다.





전세계 5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입한 이 페이스북이란 웹페이지를 만든 주커버그는 확실히 엄청난 천재이다. 하지만 그런 엄청난 사람들을 이 페이지에 가둬두면서도 주커버그는 자신들의 가장 가까이에 있던 사람들을 자신의 곁에 두는 것인 실패한것 같다. 그러면서 영화의 결말에 이르러 당신은 추잡한 사람이 아니라 추잡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는 변호사의 말을 듣고 옛 애인에게 페이스북 친구추가를 신청하는 모습은 여운이 남는다. 끊임없는 새로고침과 함께.


단순히 페이스북의 성공신화만을 담은 영화가 아니었다. 어딘가 모를 공허한 마음으로 가득찬 이 영화는 그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정말 힘있게 다가오는데 데이빗 핀처의 연출력에 놀랐다. 전문적인 용어들과 끊임없는 대사들이 다 이해하기 힘들기도 했지만 쉴틈없이 이어지는 장면들과 속도감있게 몰아치는 장면들은 영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정말 별것 아닌 장면같은 조정 경기의 장면도 엄청난 장면으로 느끼게끔 만든 그 연출력이 정말 놀라웠다. 또, 영화가 끝나고 계속 새로고침을 누르고 있던 제시 아이젠버그의 표정은 아직도 눈에 남는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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