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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 (Phantom Detective)

감독 : 조성희

출연 : 이제훈, 김성균, 박근형, 정성화, 노정의, 김하나, 고아라

정보 : 드라마, 액션│한국│126분│2016.05.04

글쓴이 평점 : ★★★ (8점)

 


현재 극장가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의 독주로 압도적인 예매율과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모두가 캡틴 아메리카에게 밀릴 것을 두려워하여 개봉시기를 늦추거나 한것을 생각한다면 이 시기에 그래도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 영화가 있다. 바로 이제훈, 김성균 주연의 영화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이다. 사실 이 영화의 예고편이나 영화 프로그램의 소개를 보았을땐 그다지 끌리진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보통 현재 현실을 배경으로한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 영화는 과거의 시간과 새롭게 만든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그 공간에 빠져들고 말았다.


탐정 홍길동으로 나오는 이제훈. 이 영화의 주인공임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영화를 보는 내내 그의 모습에 매료되고 만다. 무전기를 들고 말하는 모습에 얼마전에 보았던 시그널에서의 박해영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해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평소에도 이제훈이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이 영화에선 정말 빛이 난다. 잘생긴 그의 비주얼을 돋보이게 만들어놓기도 했는데 그의 목소리가 엄청난 무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박보영 송중기의 늑대소년을 찍기도 했던 조성희 감독은 그 만의 특유의 스크린을 이 영화에서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 스크린 속 모습이 확실히 매력적이기도 했고 이제훈의 목소리와 어울어져 영화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나도 잘 살아났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그 캐릭터를 담아내는 화면에 빠지게 하는 그 재미가 좋았다. 우리나라 액션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액션도 눈에 띄었다. 마치 어벤져스가 떠오르기도 하는 비현실적인 액션은 조성희 감독만이 만든 그 영화 속 세계를 정말 박진감 넘치게 만들었다. 고전 속 한국의 히어로라고 할 수 있는 홍길동을 시대적 변화에 알맞게 재창조해낸 것이다. 감독만의 세계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이 영화를 영화 씬시티와 비슷하다고 말하는데 아직 씬시티를 본적이 없어서 그것은 잘 모르겠다.






어떤 비밀을 찾아가는 홍길동은 탐정으로서의 모습이 이 이야기의 주된 내용이다. 영화의 초반부터 시작된 홍길동의 추리와 추격은 어쩌면 지루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었을것 같다. 하지만 그 중간중간을 정말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아역들. 특히 말순이는 순간순간 치고 들어오며 끊임없이 웃게 만들어준다. 정말 귀여운 천진난만한 표정은 덤이다.


이 영화의 아쉬운점이라고 한다면 탐정이라는 제목을 걸고 딱히 추리영화로서의 모습은 보여준게 없다는 것이다. 그다지 개연성없는 감으로의 전개였다. 하지만 이번 영화가 홍길동이라는 캐릭터를 소개하는 1편격이라는 점에서 어느정도 납득이 가기도 한다.


다 비슷비슷한 우리나라 영화들 속에서 새로운 영화를 만나 좋다. 이번 영화가 힘들긴 하지만 꼭 흥행해서 다음 속편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화의 결말 부분에서 변요한이 등장하면서 강력하게 밝힌 속편 등장의 가능성. 영화 조선명탐정처럼 속편도 나오고 우리나라 영화 속 새로운 시리즈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진 - 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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