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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영화 리뷰] 바쿠만

싸지 2016. 4. 30. 13:11

 

제목 : 바쿠만 (Bakuman, バクマン。)

감독 : 오오네 히토시

출연 : 사토 타케루, 카미키 류노스케, 소메타니 쇼타, 고마츠 나나, 야마다 타카유키

정보 : 드라마│일본│119분│2016.04.21

글쓴이 평점 : ★★★ (8점)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만화 데스노트. 섬세한 심리전을 보는 재미가 있었던 그 만화를 그린 콤비 오바 츠구미, 오바타 타케시의 다른 만화 바쿠만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데스노트의 대성공으로 둘이 다시 뭉쳐 만든 바쿠만이다. 사실 만화 바쿠만은 조금 보다 말았다. 초반에 재미있게 보고 있었지만 연재분이 꽤 많다보니 볼 시간이 안나서 끝까지 다 못 보았었다. 아무튼 좋아하는 작가의 만화가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해서 영화를 보고자하는 마음에 바로 봐버렸다.


바쿠만의 내용은 어쩐지 이 만화를 그린 두 만화과를 떠올리게도 한다. 스토리를 기막히게 쓰는 원작자와 그림 하나는 끝내주게 그리는 만화가가 함께 그림을 그리는 이야기. 언젠가 보았던 오바 츠구미와 오바타 타케시의 일화가 떠오르기도 하고. 초보 만화가 둘은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대학 진학을 꿈꾸기보다는 평생 만화를 좋아해왔던 경험으로 합심해서 만화를 그리기로 한다. 물론 초보 만화가 둘이기에 그리 쉽지 많은 않은 길이다.





삼촌이 소년점프의 만화가였던 마시로. 그런 삼촌의 이야기와 마시로와 타카키가 그것을 발판 삼아 둘만의 만화를 그려가는 이야기는 꽤나 흥미롭다. 일본의 유명한 소년점프라는 만화잡지, 그 만화잡지의 한 구석을 차지하기 위해 한해 새롭게 연재를 싲가하는 10편의 만화와 연재를 중단하는 10편의 만화. 영화는 초보 만화가 둘만의 아름다운 성공스토리만을 그려내고 있지 않았다. 만화가로서 한편의 만화를 그리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고 고민을 하는지, 그리고 만화가 어떻게 실리는지에 대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공감을 불러내고 있었다.


니이즈마라는 천재 만화가를 통해 경쟁심을 느끼기도 하고 그로 인해 한계를 맛보기도 한다. 누구든 정말 노력을 하지만 천부적인 재능 앞에서 주저 앉고 마는 많은 경험들을 떠올리게도 하는 부분이었다.






니이즈마가 조금 더 확실한 악역으로 연출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긴 하다. 영화의 부분에서 조금 오글거리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긴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영화는 참 볼만 했다. 성공하면서 끝나는 해피엔딩의 스토리는 아니였지만 졸업하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둘만의 열린 결말이 앞으로 희망이 놓여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서 좋았다.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쿠키영상으로 '언제나 기다릴게'라는 아즈키의 한마디로 끝맺음도 좋았다. 비록 영화 속에서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내 상상속에서는 이미 이루어진걸로.


만화 바쿠만을 다 보진 않아서 원작을 얼마나 잘 살린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평을 들어보면 꽤나 잘 살린것으로 보인다. 나는 영화만으로도 이 영화가 꽤나 재미있는것으로 느껴졌다. 영화 데스노트도 꽤나 재미있게 봐었는데, 앞으로도 이 둘의 만화가 영화로 실사화된다면 꼭 볼 것만 같은 느낌이다.



사진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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