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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저자 : 로버트 맥키

출판사 : 민음인

 

 

평소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본다. 그런데 과연 영화 시나리오는 어떻게 쓰는 것인지, 어떤 영화들의 시나리오가 이야기가 좋은 것인지 궁금해져 이 책을 샀다. 영화를 색다르게 보고 즐기는 또 다른 눈이 생기지 않을까 해서 였다. 꽤나 유명한 책인데, 책이 하드커버로 되어있던 만큼 내용의 양이 엄청 나다. 본 내용만 500쪽이 넘어가는 꽤나 두꺼운 부피의 이 책은 처음 읽기 시작할때만 해도 엄두가 잘 나지 않았었다. 다 읽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다 읽었다!





이 책은 단순히 시나리오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어떤 형식의 이야기인지에 대해 말하는 책이 아니다. 편하게 시간을 때우기위해 즐길만한 책은 아닌 것이다. 나도 읽으면서 메모도 하면서 마치 전공 공부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아무튼 머리가 아픈 부분도 있었다.


시나리오란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쓰여지는 이야기이다. 즉, 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이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는데, 꼭 시나리오만이 아닌 소설, 희곡 등에도 어느정도 해당될 만한 이야기 작법인것 같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것은 단순히 이야기를 쓰는 스킬이 아닌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창조적이고 원형적인 과정에 관하여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야기의 구조도 알고 기본적인 형태들을 알아야 하기에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소재부터 해서 연구조사하는 방법, 그리고 이야기들을 구성하는 다양한 존재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나리오, 이야기를 써가는 과정에 과연 저런 부분까지들도 신경을 쓰는구나하고 생각을 했던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면서 감탄하는 한 장면장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얼마나 치밀한 설계가 되어있고 많은 고뇌 끝에 그 장면들이 탄생했을까라고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런 많은 과정들을 다양한 영화들로 예를 들어가며 로버트 맥키 글쓴이는 말하고 있다. 아쉬웠던 것은 그 영화들이 누구나 알 만한 유명한 영화들이긴 하지만 오래된 영화들이기에 그 예들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부분들이 좀 어려웠다는 점이다. 그 영화들을 안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것이 옳은것 같기도 하다. 옛날 영화들을 안보는 편이기 때문에... 글쓴이는 카사블랑카, 차이나타운, 스타워즈2:제국의 역습 등 유명 영화들을 예로 많은 설명을 하였다. 이 영화들은 영화사적으로 많은 족적을 남긴 유명 영화들이다.


막연한 상상만으로는 훌륭한 글을 쓸 수 없고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언제고 다시 이 책을 읽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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