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의 색다른 모습! 플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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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맨 (2014)

The Plan Man 

7.5

감독

성시흡

출연

정재영, 한지민, 장광, 김지영, 차예련

정보

코미디 | 한국 | 115 분 | 2014-01-09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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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맨은 내가 휴가를 나왔을때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봤다가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처음에는 한지민이 나오길래 그냥 봤던 것이다.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좋아해서 이런 류의 영화를 많이 봤다. 플랜맨은 다른 로맨틱 코미디의 영화와 비슷한 점도 많다. 나는 보면서 정재영이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아는여자'가 떠올랐다. (어렸을때 아는여자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한동안 이나영만 생각했던 적도 있다.) 다른 로맨틱 코미디의 영화들과 비슷하다고 해도 내가 재미있게 본 이유는 한지민의 색다른 매력을 봐서이다.

최근에 한지민이 출연한 작품들을 보면 청순하고 슬픈 배역들을 주로 했던 것 같다. 그동안 이렇게 망가지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그런 발랄한 모습으로 한지민은 우리에게 유쾌함을 준다. 한지민이 영화에서 부른 노래들은 그런 그녀의 모습들을 더욱 극대화 시켜준다.

개나줘버려 M/V

영화 안에서 정재영은 플랜맨이라는 이름처럼 정해진 계획대로 모든걸 하지 않으면 극심한 공포에 빠진다. 그것은 어렸을때 어머니의 지나친 관심이 트라우마로 남으면서부터이다. 정해진 계획에서만 살며 그대로만 하는 모습에서 어느정도 공감이 가기도 한다.  복잡한 세계에서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우면서도 그 일상에서 벗어나는것은 또 두렵다. 지금 짜여진 길은 모두가 가는 공통된 길인데 여기에서 벗어난다고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뒷일에 혹여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을까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것이다. 

계획속에서만 빠져살던 정재영이 막?사는 한지민을 만나고 같이 노래하며 바뀐다. 그러면서 둘 사이에 싹트는 사랑을 보며 행복해진다.

어찌보면 영화를 보면서부터 나는 결말을 상상해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를 보며 한지민의 노래와 매력에 빠져들면 어느새 영화에 집중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