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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생결단 (Bloody Tie, 死生決斷)

감독 : 최호

출연 : 황정민, 류승범, 김희라, 추자현, 온주완

정보 : 범죄, 액션│한국│115분│2006-04-26

글쓴이 평점 : ★★☆ (7점) 

 


황정민, 류승범 조합의 영화 사생결단. 이 조합은 영화 부당거래로도 만난 적이 있다. 부당거래의 경우 정말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를 찾아서 본 것 같기도 하다. 황정민은 형사라는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부당거래와도 비슷하지만 류승범은 검사가 아닌 마약 중간책을 맡고 있다. 부당거래에서는 황정민이 류승범에게 이끌려가는 분위기였다면 이 영화에서는 류승범이 황정민에게 이끌려 다닌다. 이 영화를 먼저 찍었으니 부당거래를 찍으면서 류승범은 좀 통쾌하고 재밌기도 했을것 같다.





부산의 마약중간판매상인 이상도(류승범)와 마약계의 거물 장철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형사 도경장(황정민)은 얽힐 수 밖에 없었다. 도경장은 자꾸만 눈에 아른거리는 장철을 잡기 위해 이상도를 이용하기로 한다. 그렇게 이상도를 미끼로 이용해 함정수사를 벌이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이상도는 혼자 뒤집어쓰고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어쩌다보니 이용만 당하게 된 꼴.


이미 상도는 도경장과는 사이가 틀어졌지만 도경장은 장철을 잡을 수 있는 길이 보이자 상도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상도가 하고자 하는일을 눈 감아주면서 장철을 잡고자 한다. 그렇게 시작된 둘의 각기 다른 야망은 둘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간다. 영화의 결말 부분에 이르러서 드러나게 되는 그들의 사생결단. 누가 죽고, 누가 사는지 그들은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결국 상도가 진술을 하고 장철을 잡는것으로 끝맺음하는듯 하였다. 하지만 그들의 사생은 그들 손에 의해서 결정지어지지 않았다.






영화는 마약의 세계를 자세하게 그려내고 있었다. 마약을 통해 돈을 벌어가는 사람들, 그런 뽕쟁이들을 뒤쫓는 형사, 마약을 통해 자신들의 아픔들을 지워나가는 사람들.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얽히면서 이 영화는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그러면서 서로 속고 속이는 인간의 본성들도 드러낸다. 여러 면에서 생각해 볼만한 장면들도 많았지만 몇몇 장면들은 굳이 그런 장면들이 필요했나 싶을정도로 자극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장면들도 있고 이해가 안되는 장면들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추자현의 마약 중독 연기는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연기일 것이다.


또 아쉬웠던 것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 장면들로 영화의 스토리 속에 빠져들기 힘들었던 점이다. 류승범과 황정민이 얽히고 섥히는 장면들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고 그들 행동의 이유가 제대로 설명되지 않다보니 그들의 감정에 녹아들기 힘들었고 이야기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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